“직진만 가능” 30인치 거대 휠 장착한 스마트 소형차 등장
다양한 차종에 대형 휠이 장착된 모습은 꾸준히 화제가 되어왔다. 하지만 작은 차에 부착된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데, 최근 텍사스에서 독특한 등장한 차량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산하 자동차 브랜드인 스마트에서 생산하는 2인승 경차인 포투에 30인치 휠이 장착된 것이다. 가상 렌더링이 아니라 실제로 제작된 이 최초의 포투 모델은 놀라운 개조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포착된 사진을 살펴보면, 텍사스 번호판에 '릴 보스(Lil Boss)'라는 이름이 붙은 초소형 2도어 시티카의 모습이 보인다. 주목할 점은 개조된 상태에서는 실제 주행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단순한데, 직진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바퀴가 약간의 회전은 가능하지만 실제 도로 주행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해당 차량은 30인치 휠을 장착하기 위해서 상당한 개조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한 휠을 장착하기 위해서 차축을 연장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밝혔다.
회전이 불가능한 것을 비롯해, 승하차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이미지와 짧은 클립 속 열려있는 창문이 이유를 뒷받침한다.
해당 차량에 거대한 휠이 장착된 이유는 바로 마케팅이다. 텍사스 소재의 타이어 숍인 ‘오마르스 휠 & 타이어(Omar's Wheels & Tires)’의 홍보 수단으로 쓰이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지아토(Forgiato) 휠을 사용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유명 휠 제조사의 주목을 받아 소셜 미디어 채널에 짧은 게시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온라인 시대의 훌륭한 마케팅이라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많은 누리꾼들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일부는 판매 여부를 문의하기도 했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