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끌겠다고 물 뿌리고 물건 던지고…태국 아기 하마 ‘인기가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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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태국의 새끼 하마가 관람객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마를 사육 중인 동물원 쪽은 동물에게 물건이나 이물질을 던지는 것은 불법적인 행동으로 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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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태국의 새끼 하마가 관람객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마를 사육 중인 동물원 쪽은 동물에게 물건이나 이물질을 던지는 것은 불법적인 행동으로 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태국 카오키여우 동물원에서 지난 7월10일 태어난 새끼 피그미하마 ‘무뎅’이 많은 인기를 얻자 관람객들이 하마의 주의를 끌기 위해 물건이나 이물질을 던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뎅은 암컷 하마 ‘조나’(25)와 수컷 ‘토니’(24) 사이에서 태어난 피그미하마다. 피그미하마는 야생에 3000마리 미만이 남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크기가 작아 ‘아기 하마’라고도 불린다. 무뎅은 태국 완자 요리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도 있다. 하마의 이름을 정하는 시민 공모에 2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무뎅은 지난 7월25일 관람객에 공개된 이후 오동통한 몸매와 똘똘한 눈 등 귀여운 외모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동물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육사와 교감하거나 장난치는 모습 등으로 관심을 받은 점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비슷하다.
그런데 최근 관람객들이 잠자는 무뎅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사육장 안으로 물을 끼얹는 등의 행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동물원 쪽은 이러한 행동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동물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나롱윗 초드초이 동물원장은 “동물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동물에게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위험하다”며 “동물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관람 예절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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