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멕시코 국경서 4살 꼬마, 장벽 넘다 추락…"천만다행"

이준삼 2023. 5. 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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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 방역을 명분으로 실시되던 불법 입국자 즉시 추방 정책, 이른바 '42호 명령'이 종료되면서 밀입국 시도가 크게 증가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최근에는 9m 높이 국경 장벽을 넘던 4살 아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22일, 멕시코와 접한 미국 샌디에이고 국경.

9m 높이의 장벽을 넘은 한 아이가 벽을 타고 조심조심 땅으로 내려옵니다.

이 아이가 숲속에 몸을 숨기자, 잠시 뒤, 훨씬 더 어려 보이는 아이가 어른들에 의해 장벽 위로 끌어올려지고, 잠시 아래로 내려가는 듯하더니 결국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현지 국경 대장 라울 오르티스는 트위터를 통해 "4살짜리 아이가 장벽에서 떨어져 응급처치를 했다"며 "놀랍게도 아이는 괜찮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경 관리당국은 장벽에서 떨어진 아이와 성인 두 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관계와 국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경 장벽이 크게 높아진 이후, 장벽을 넘다 죽거나 중상을 입는 밀입국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끊이지 않는 밀입국의 원인을 두고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42호 명령' 해제가 불법 밀입국을 부추길 거란 우려와 함께 1980년대 비자 정책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의 합법적 이주는 거의 가로막혀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샌디에이고_국경 #멕시코 #밀입국 #42호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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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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