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MZ세대 허리띠 더 졸라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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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대 태어난 세대)는 늘어난 부채, 베이비붐 이전 세대(1941∼1954년생)는 은퇴로 소비를 줄이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영준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차장은 "MZ세대는 금융위기 이후 소득과 자산기반 취약, 부채 증가 등으로 선택소비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낮은 금융자산 축적과 은퇴 등 소득 불확실성 때문에 선택소비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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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기부진 심화 이유 분석
MZ세대, 자산 취약하고 부채 늘어 소비 위축
베이비붐 이전 세대, 은퇴로 선택소비 줄여
MZ세대(1980∼2000년대 태어난 세대)는 늘어난 부채, 베이비붐 이전 세대(1941∼1954년생)는 은퇴로 소비를 줄이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21일 내놓은 BOK경제연구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소비행태 변화 분석’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소비는 성장률 진폭을 완화하는 완충재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한국의 가계소비는 경기 수축기에 더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경기동행성’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소비가 경기변동 충격을 줄이지 못한 배경에는 MZ세대와 베이비붐 이전 세대의 소비 위축이 있다고 분석했다. MZ세대, 베이비붐 이전 세대 순으로 경기 수축기에 소비를 더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세대 모두 취미활동 등 선택소비 위주로 지출을 크게 줄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영준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차장은 “MZ세대는 금융위기 이후 소득과 자산기반 취약, 부채 증가 등으로 선택소비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낮은 금융자산 축적과 은퇴 등 소득 불확실성 때문에 선택소비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소비가 다시 경기변동 충격을 줄이는 완충재 역할을 하려면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 관련 정책이나 충격은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나므로 우선 소득 자산 기반이 취약한 MZ세대와 베이비붐 이전 세대의 소비가 지나치게 줄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 차장은 “이와 함께 MZ세대의 건전한 소득과 자산 형성을 위한 금융 문해력 교육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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