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손 떼고 주가 오르자 임원들 줄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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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라이크기획과 계약 조기 종료를 알린 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임원들이 연이어 보유 주식을 매도해 거액의 차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는 지난 22~26일 보유 주식 6000주 가운데 2300주를 장내매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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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CSO, 자사주상여 팔아 6억원 벌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라이크기획과 계약 조기 종료를 알린 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임원들이 연이어 보유 주식을 매도해 거액의 차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SM은 지난 15일 라이크기획과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로, SM은 매년 라이크기획에 수백억원을 지급해 SM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자 주가는 하루 만에 (종가 기준) 6만4500원에서 7만6500원으로 18% 넘게 폭등했다.
그러자 일부 임원들은 주식 대량 매도에 나섰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는 지난 22~26일 보유 주식 6000주 가운데 2300주를 장내매도했다. 강타는 SM 비등기 이사다.
총 네 차례에 걸쳐 매도했고 처분 단가는 7만6200~7만9500원이다. 해당 주식은 지난 7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통해 매수한 것인데, 행사가는 1주당 4만2640원이었다. 2300주를 매입하는 데 9807만원을 들였고 1억7940만원에 처분하면서 두 달 만에 8133만원의 차익을 냈다. 수익률은 83%에 달한다.
강타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2019년 6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으로 매수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냈다. 강타는 1주당 2만3251~3만5587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1만7000주를 사들였고 4만43350~5만3500원에 매도했다. 6개월 간 총 5억1863만원을 들여 8억1235만원의 수익을 내면서 3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 수익률은 56.6%다.
장재호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이번 주가 상승으로 수혜를 봤다. 그는 지난 3월 상여금으로 지급받은 8000주를 이달 20일 전량 매도했다. 자사주 상여금은 저가에 매수할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과 달리 상여금 명분으로 지급받는다. 장재호 CSO의 처분 단가는 7만7800원으로 총 6억2240만원을 남겼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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