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과천시에서 최초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된 계약취소주택에 주변 시세 대비 10억 원 이상 낮은 가격 차이가 확인되면서 수천 명의 청약 수요가 몰렸다.
불법행위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이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청약에 대한 관심이 과천을 넘어 서울 주요 단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전용 99㎡B 1가구가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인 9억 5,218만 원에 계약취소주택으로 재공급되었다.
인근 같은 단지의 비슷한 면적이 지난 8월 20억 8,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단순 가격 차이만 11억 원을 웃돈다.
다만 이는 단순 시세 차이일 뿐 실제 수익을 위해서는 취득세와 옵션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재공급 물량에서 보듯 분양 당시 가격이 유지된 주택과 현재 시장가격의 격차는 매우 크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서도 전용 84㎡ 2가구가 각각 7억 6,060만 원, 8억 338만 원에 공급되었는데, 같은 단지 전용 84㎡는 지난 6월 20억 5,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에서 과거 분양가로 주택이 공급되면서 가격 차이가 극대화되었다.

파격적인 가격 차이는 실제 폭발적인 청약 경쟁률로 직결되었다.
지난 9월 28일 진행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전용 99㎡ 일반공급 1가구에는 3,079명이 몰렸고,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2가구에도 1,386명이 접수되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불법행위 재공급 3가구 전체에 총 4,465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이 입증되었다.

이러한 계약취소주택과 무순위 청약 물량을 무조건적인 공짜 기회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물량마다 거주 요건, 무주택 세대주 여부, 특별공급 조건 및 재당첨 제한 등이 다르게 적용된다.
이번 과천 물량 역시 과천 거주 무주택자 등 까다로운 자격 조건이 필요했으며, 당첨 후에도 잔금 마련과 각종 부대비용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과천의 열기는 서울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C 1가구가 최초 분양가인 12억 2,202만 원에 10월 6일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다.
해당 면적이 지난 8월 22억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약 10억 원의 차이가 난다.
이처럼 계약취소 및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이 잇따르며 청약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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