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지을 때마다 개수대로 흘려보내는 쌀뜨물, 사실 그냥 버리기 아까운 살림 재료입니다. 전분과 영양분이 녹아 있는 물이거든요.
오늘 저녁 쌀 씻을 때부터 바로 쓸 수 있는 쌀뜨물 활용법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기름진 설거지 불림물로
쌀뜨물의 전분기는 기름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기름진 프라이팬이나 그릇을 쌀뜨물에 잠시 담가 두면 세제를 절반만 써도 잘 닦이죠.
플라스틱 반찬통의 밴 냄새도 쌀뜨물에 반나절 담가 두면 한결 옅어집니다.

화분 영양수로
쌀뜨물 속 영양분은 식물에게 순한 거름이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 대신 쌀뜨물을 주면 잎에 윤기가 돌죠.
단, 첫 번째 뜨물은 먼지가 많으니 버리고 두세 번째 뜨물을 쓰세요. 매일 주면 오히려 흙에 좋지 않으니 주 1회면 충분합니다.

국물 요리 밑국물로
두세 번째 쌀뜨물은 된장찌개나 시래깃국 밑국물로 쓰면 국물이 부드럽고 구수해집니다. 전분이 재료의 잡내도 잡아 주죠.
생선 조림이나 우엉·죽순 데칠 때 쌀뜨물을 쓰면 비린내와 아린 맛이 줄어듭니다. 요리 고수들의 오랜 습관입니다.

설거지 불림, 화분 영양수, 찌개 밑국물까지. 버리던 물이 세제값과 거름값을 아껴 줍니다.
오늘 저녁 쌀 씻으실 때 두 번째 뜨물부터 대야에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