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과라나 씨 분말서 방사성 물질 '세슘' 검출

수입업체, 해당 제품 수입 자체 취하

일본산 과라나 씨 분말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미량 검출돼 수입 업자가 해당 제품 수입을 자진 취하했다.

과라나 씨 분말. / wikimedia commons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에서 일본 오사카부에서 생산된 과라나 씨 분말 제품에서 2㏃/㎏(㎏당 베크렐·방사능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의 세슘이 검출됐다. 수입 물량은 100㎏이었다.

과라나는 붉은색을 띠는 체리보다 약간 큰 크기의 과일이다. 브라질이 원산지다. 씨앗엔 카페인이 풍부하다. 카페인 농도가 약 2%~4.5%이며 이는 커피의 약 2배 정도 된다.
과라나는 카페인 함유량이 높아 각성 효과가 뛰어나서 청량 음료, 에너지 음료, 숙취 해소 음료, 강장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또한 과라나의 마른 열매로 해열제, 흥분제 등을 만들기도 한다.

식품의 방사능 기준치는 100㏃/㎏이지만 식약처는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에 대한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 업체는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내는 대신 수입을 취소하고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산 수입식품에서 세슘이 미량 검출된 사례는 캔디류·쌀겨 등 올해 들어 총 3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