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관을 지나면 펼쳐지는 거실은 매트한 회색의 일관성과 깔끔한 마감으로 깊은 인상을 줍니다. 덴마크산 미네랄 페인트로 바닥, 벽, 천장이 끊김 없이 연결되어 차분하면서도 견고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소파는 자유롭게 배치되어 좌석 간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으며, 천장의 높이를 다르게 하여 공간감을 더합니다.

벽면을 따라 설치된 오크 원목 책장은 장식적 효과와 수납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고, 창가를 따라 이어진 L자형 수납장은 낭만적인 휴식 공간을 형성합니다. 특히, 유럽에서 수집한 빈티지 조명과 가구는 집의 정체성을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주방과 식당

현대적이면서도 생활감 넘치는 주방은 중앙의 넓은 세라믹 상판이 돋보이는 중도형 구조로, 전통적인 밀폐형 주방이 아닌 유럽식 오픈 키친 컨셉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조리대와 세척 구역은 대각선으로 배치되어 동선이 효율적이며, 천장에 설치된 후드가 깔끔한 수직 구조를 완성합니다.

주방 옆 식탁 공간은 각기 다른 디자인의 의자가 배치되어 있지만, 통일된 색감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나무 소재의 긴 벽면 수납은 신발장, 와인 저장고, 오픈 선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시선을 끌지 않는 배치가 돋보입니다.
침실

침실 문을 열면 두 짝의 오래된 사찰 문짝이 새로운 생명을 얻어 입구를 장식하며, 그 조형미는 공간의 깊이를 즉시 높여줍니다. 실내는 3단계로 나뉘어, 첫 번째는 원목 플로어, 두 번째는 무접합 포인트 바닥, 마지막은 타일 마감으로 구성됩니다.
침대 프레임 대신 바닥 높이를 조정하여 매트를 올려놓은 구조는 군더더기 없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합니다. 벽면 색조는 대지색으로 안정감을 주며, 다양한 소재의 협탁과 조명 스위치가 디테일을 완성합니다.
침실 내 욕조

드물게 침실 옆에 자리한 욕조는 생활 동선에 신선한 변화를 주는 핵심 인테리어 요소입니다. 일본산 붉은 벽돌 타일로 마감된 L자형 벽면은 거칠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옷걸이와 타월걸이를 겸하는 금속 후크는 실용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욕조 옆 커튼은 프라이버시를 조절할 수 있게 해주며, 욕조 위 향초와 레드와인은 일상 속에서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욕실

독립 세면대와 샤워 구역은 실용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회색의 깔끔한 타일 마감은 정돈된 느낌을 주며, 폴란드에서 가져온 수입 수전은 감각적인 포인트가 됩니다.
곡선형 거울과 매입등은 부드러운 인상을 더합니다. 손님용 욕실 역시 테라조 패턴과 곡선 조명으로 고전미와 현대미를 동시에 살려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