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로 처벌받은 전 도의원을 정책협력관"으로..정읍시장 측근 챙기기

유룡 2023. 2. 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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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읍시도 최근 별정직 인사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리로 처벌받은 전직 도의원을 정책협력관으로 채용해 측근 챙기기 아니냐는 말이 무성한데요, 채용을 위해 조례를 바꾸고, 별도 사무 공간까지 제공하다 보니 조직 체계가 말이 아닙니다.

 [정진세 / 정읍시 정책협력관] "지방소멸이라는 큰 그런 현안 문제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대응하고,  전라북도나 국회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해서 왔다.)"   채용 시점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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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읍시도 최근 별정직 인사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리로 처벌받은 전직 도의원을 정책협력관으로 채용해 측근 챙기기 아니냐는 말이 무성한데요, 


채용을 위해 조례를 바꾸고, 별도 사무 공간까지 제공하다 보니 조직 체계가 말이 아닙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읍시청 내 총무과 사무실, 


그런데 사무실 한켠에 정책협력관실이라는 총무 업무와 무관한 별도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정읍시가 지난 12월 조례를 개정해 5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무공간을 내준 겁니다. 


[최낙성 / 정읍시 총무과장]

"지금 정책협력관은 저희 민선 이후로 처음이예요. (기구 자체가 처음이라는 말씀이죠?) 예."


이달 1일부터 정책협력관으로 출근한 사람은 다름 아닌 정진세 전 도의원,


과거 2015년 해외연수 중에 수행 직원에게 밤중에 컵라면을 끓여오라, 말을 듣지 않으니 힘들 줄 알라는 등의 갑질로 당원자격정지 1년, 의회출석정지 1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게다가 재량사업비 관련 비리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도의원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어 적합한 인물인지 논란이 제기됩니다. 


[정진세 / 정읍시 정책협력관] 

"지방소멸이라는 큰 그런 현안 문제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대응하고,  전라북도나 국회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해서 왔다.)"

   

채용 시점도 의문입니다. 


2018년 1월 형이 확정된 뒤로 5년간 공직에 임명될 수 없는데 지난 1월 중순 5년이 경과하자마자 채용돼 2월 1일 자로 출근한 겁니다. 


정읍에 연고도 없어 이학수 현 정읍시장과 제10대 도의원을 함께 하며 맺어진 인연으로 자리를 꿰찬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읍시민] 

"정식 직함은 보좌관이 아닌데, 보좌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정치적인 암행 감찰같이. 책사처럼. 말이 많아요. 숨은 실세라는 거예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지난 12월 급하게 조례를 개정해 별정직 정원을 늘린 뒤 1월 조직개편과 함께 채용을 내정하고, 형 확정 5년이 지나자마자 자리를 내줬다는 지적입니다. 


5급 고위직이지만 조직도상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고, 같은 5급 총무과장 아래에 더부살이를 하는 이상한 정책협력관, 

 

단체장의 측근 챙기기에 지자체 조직이 휘둘린다는 논란만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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