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죽전 1위
외국인 관광객 변수
1위 CU도 외국인 타깃

전통시장과 소형 슈퍼마켓 등을 제치고 국내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절대 강자인 대형 마트는 최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와의 경쟁에 한창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마트 브랜드별 매출 1위 점포를 분석한 결과 개별화 전략에 따라 특징이 상이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 매장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점포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장은 올해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첫 현장경영 장소로 선택받으며 전국 이마트 평균 매출의 2배를 웃돌고 있다.

죽전점, 가성비 상품 확대
상권 특성 맞춤 전략
이날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강화해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면서 대형마트의 최대 규모 휴식과 체험, 커뮤니티를 결합해 주목받고 있다”라고 인기의 비결을 풀이했다. 최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서는 할인 행사와 초저가 가성비 상품을 확대해 지역의 대표 쇼핑 시설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장보기 수요가 많은 상권 특성을 가진 서울 동작구 이수점이 2년 연속 매출 1위 점포를 기록했다. SSM은 서울권역 내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출점한 점포가 높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 변수
편의점 업계 외인 주목
롯데마트 매출 상위권 점포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핵심 변수였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공항철도 인근에 있어 외국인 접근성을 높여 잠실점을 제치고 지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서울역점은 지난해 롯데마트 매출 2위 점포 대비 40%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롯데마트의 효자 매장으로 등극했다.
또 다른 국내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편의점 업계 역시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표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지난 8일 금융감독원 공시 결과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조 612억 원, 영업이익은 2,538억 원을 올리며 업계 수익성 1위로 떠올랐다.

CU 수익성·점포 수 1위
디저트 특화 점포 출점
CU는 점포 수 측면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 8,711개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에서 CU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객층 확대에 따른 외국인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CU는 방한 관광객이 주로 찾는 서울 성수동에 디저트 특화 점포 ‘디저트파크’를 개점했다. CU는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상권을 거점으로 삼아 K-디저트를 핵심 상품군으로 기획했다.

유통법 완화 기류
브랜드 경험 핵심
여전히 국내 오프라인 유통계는 지난 수년간 업계의 강자로 떠오른 이커머스의 독주에 맞서고 있다. 다만, 소상공인 보호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에 도입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최근 완화 기류를 보이면서 업계는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선호 현상이 굳어진 상황에서 영업 규제 완화는 오프라인 유통 기업의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저성장 기조와 소비의 온라인 전환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개별화 전략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는 다가오는 유통 시장의 변곡점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단순한 물품 거래처를 넘어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경험과 커뮤니티 거점으로 얼마나 빠르게 진화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 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