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향해 날선 비판 쏟아내... "도덕성에 문제 있다"

김현종 2026. 5.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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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공방 과열... "공약도 다 베껴"
GTX-A 철근 논란에는 "선거 쟁점화"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외유성 출장 및 폭행 논란 등을 언급하며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 “원인이 뭐가 됐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품성” 등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오 후보는 이날 채널A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 후보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장기 해외 출장을 가면서 중간에 휴양지를 끼워 넣었다”며 “직원 둘이 함께 갔는데 2박 3일 일정을 하나도 안 밝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정 후보 관련 논란에 대해 “본인이 설명해야 할 일”이라며 거리를 둬왔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6·3 지방선거 투표일이 가까워 오면서 공세 강도를 높인 것이다.

정 후보가 내놓는 각종 공약에 대해서도 “저희가 내놓은 공약과 다 비슷하다”며 “본인 생각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깎아내렸다. 정 후보가 오 후보를 향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공사 구간의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많이 쫓기니까 그런 이슈를 선거 막판에 쟁점화하지 않겠느냐”며 “서울시는 매뉴얼에 따라 처리했다”고 했다.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논란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정원오 캠프에서만 부정적인 성명을 낸다”며 “가 보신 분들은 다들 감동받고 감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서울기념식에 참석한 뒤 안철수 의원과 만나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서울시 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 등 합리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보수 인사들을 만나면서 외연 확장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 후보는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보수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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