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선물’ 소식에 활짝 웃은 보잉…관련주도 강세
대한항공이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총 7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항공기 대규모 구매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에서 보잉과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1% 상승한 23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보잉과 협력 관계에 있는 항공기 부품사들 주가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항공기 엔진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GE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273.94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2.75% 올랐다.
이 회사와 라이벌 관계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 RTX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11% 오른 159.57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 동체 및 부품을 공급하는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 홀딩스 역시 3.39%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미국 항공기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은 대한항공의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에 이뤄졌다.
대한항공이 26일 발표한 70조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보잉으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구매 기종은 777-9 여객기 20대, 787-10 여객기 25대, 737-10 단거리 기종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이다. 총 362억달러(약 50조원) 규모로, 항공기들은 203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은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136억9000만달러(19조2000억원) 규모 예비 엔진 및 엔진 서비스 구매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잉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하는 등 실적과 주가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보잉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227억달러(약 31조66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생산 차질과 안전성 논란으로 부진을 겪었던 보잉은 지난 4월 7일 장 중 128.88달러까지 추락했으나 이후 반등세를 이어왔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보잉은 이익 흐름이 개선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줬다”면서 “S&P500 지수가 연초 대비 10% 오르는 동안 보잉 주가는 30% 상승하며 더 높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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