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밀려났다”…실제 소비자들이 인정한 ‘가성비 최강 차’ 정체는?

수입차가 휩쓴 ‘2025 올해의 차’ 순위 대공개

2025년,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한 ‘올해의 차’에 국산차가 아닌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이 이름을 올리며 자동차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자동차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올해의 차 종합 1위는 바로 렉서스 ES. 국산차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G80, 그랜저를 비롯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ES는 ‘비용 대비 가치’, ‘상품성’, ‘초기 품질’ 세 가지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준대형 세단 중 드물게 가성비까지 갖춘 모델로 평가받았다.

특히 비용 대비 가치 1위, 상품성과 초기 품질 부문에서는 각각 2위를 기록하며 모든 평가 항목에서 상위권을 유지, 소비자들이 실제로 가장 만족한 차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렉서스 ES는 고급 수입 세단이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 그리고 장기적인 내구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고장 걱정 없는 파워트레인과 실용적인 연비, 차분하고 편안한 승차감이 실제 오너들의 만족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세단 부문 1위는 테슬라 모델 3가 차지했다. 초기 품질 평가는 다소 낮았지만, 상품성과 가성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특히 OTA(무선 업데이트), 자율주행 기능 등의 첨단 기술이 실사용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SUV 부문에서는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효율성과 내구성에서 이미 정평이 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와 더불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입증됐다.

한편, 작년 종합 1위였던 기아 니로는 SUV 부문 2위에 머물렀고,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세단 부문 2위로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친환경차의 강세다. 상위 20위 중 16개 모델이 친환경차, 그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11개에 달한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기술적으로도 앞서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실용성과 유지비’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SUV, 세단, 경차, 수입차를 막론하고 각 부문 1위를 수입 브랜드가 차지했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단순한 가격 경쟁력보다 ‘브랜드 신뢰도’와 ‘심리적 만족감’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국산차 브랜드로선 뼈아픈 결과지만, 그만큼 개선 여지도 크다. 특히 친환경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기술력에 더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 실내 고급감 강화, 잔존가치 확보 전략 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2025년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와 '가성비'를 기준으로 차를 선택했다. G80도, 수입 프리미엄 내연기관도 아닌, 조용히 실속을 챙긴 렉서스 ES가 올해의 주인공이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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