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출렁다리가 3개나?"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섬 트레킹 명소

태고의 바다를 품은 섬, 욕지도

출렁이는 길 위에서 여름 바다와 만나다

육지도/출처:통영시 홈페이지

바다가 품은 섬을 걷는 일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그중에서도 통영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욕지도는 이름만큼 인상적인 비경과 전설, 그리고 걷고 싶은 해안길이 살아 있는 섬입니다. 최근에는 비렁길과 출렁다리로 더 알려지며 여름휴가지로 손꼽히는 여행지가 되었지요.

육지도/출처:통영시 홈페이지

부산과 제주를 잇는 항로 사이, 작은 점처럼 찍힌 이 섬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한적하고 평온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계절에 꼭 가봐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여름이면 더욱 빛나는 욕지도 여행

육지도/출처:통영시 홈페이지

섬 전체가 한 편의 풍경화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거리. 욕지도는 본섬과 연화도, 두미도, 노대도 등 39개의 부속 섬들로 이루어진 군도입니다. 본섬은 자동차로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약 21km)**가 조성되어 있어 드라이브나 자전거 여행,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제격이에요.

육지도/출처:통영시 홈페이지

하지만 진짜 욕지도의 매력은 걷는 여정 속에서 발견됩니다. 파도와 바람, 바위와 신화가 어우러진 길. 그 시작점에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출렁다리와 비렁길이 있습니다.

출렁이는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욕지도 출렁다리 + 비렁길 탐방 포인트

비렁길은 섬의 절벽을 따라 난 해안 산책길로, 욕지도의 핵심 탐방 코스입니다. 이 길 위에 조성된 총 3개의 출렁다리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육지도 제1 출렁다리/출처:통영시 홈페이지

1번 출렁다리: 펠리컨의 머리 형상을 닮은 바위 옆, 바다 위에 목재로 놓인 다리. 푸른 바다와 가까워 짜릿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2번·3번 출렁다리: 더 높은 위치에 있어 스릴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인기. 다리 아래로 파도가 몰아치는 장면은 실제로 마주하면 숨이 멎을 만큼 압도적입니다.

육지도 제2 출렁다리/출처:통영시 홈페이지
육지도 제3 출렁다리/출처:통영시 홈페이지

비렁길은 절벽 끝을 따라 걷는 길이지만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가벼운 트레킹으로도 즐길 수 있어요. 여름 바다 바람을 맞으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입니다.

육지도 비렁길/출처:통영시 홈페이지

욕지도, 전설을 품은 섬

삼여도부터 새 에덴동산까지 욕지도의 이야기는 전설처럼 아름답습니다.

육지도/출처:통영시 홈페이지

삼여도: 용왕의 세 딸이 총각을 사모하다가 바위로 변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장소.

펠리컨 바위: 머리를 바다로 향하고 앉은 새의 모습.

새 에덴동산: 유동마을 끝자락에 조성된 믿음의 정원. 어머니와 딸의 정성으로 일궈진 공간은 작은 쉼표를 제공합니다.

새천년기념공원: 남쪽 해안길에 위치한 소망의 공원. 섬 주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방문 정보 및 추천 팁

육지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위치: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이용 시간: 연중무휴, 상시 개방

배편: 통영항에서 여객선 탑승 (유동적이므로 사전 확인 필수)

문의: 통영관광안내소 055-650-0580

추천 시기: 여름철 (6월~8월) 해수욕과 비렁길 산책을 함께 즐기기에 최적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육지도/출처:통영시 홈페이지

섬 트레킹, 해안길 산책을 즐기고 싶은 분

출렁다리에서 아찔한 스릴과 바다 뷰를 느끼고 싶은 분

여름휴가로 가족·연인과 자연 속 힐링 여행지를 찾는 분

유명하지 않지만 조용하고 깊은 매력을 지닌 섬 여행지를 원하는 분

계절이 주는 가장 선명한 바다, 그리고 땅의 끝에서 만나는 다리 위 스릴. 욕지도는 그 자체로 여름의 선물 같은 장소입니다. 이번 휴가, 출렁이는 다리 위에서 시원한 바다를 마주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