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이 하반기 국내 증시의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코스피 지수의 연간 상단으로 1만2600을 제시했다.
반도체 업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가운데, 4분기에는 금융과 내수 업종까지 온기가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증권이 분석한 하반기 시장 전망과 주목해야 할 최선호주 10개 종목을 정리한다.

삼성증권은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을 17%로 상향하고 적정 PBR 3배를 적용해 연간 지수 상단을 1만2600으로 제시했다.
하단은 8400으로 설정했으나,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단기적으로 8000선까지 조정받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ROE는 3분기 중 24%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이익 모멘텀은 단연 반도체 업종이 견인할 전망이다.
2027년 예상 영업이익 증가분 약 283조 원 중 87%인 246조 원이 반도체에 집중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현재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가격 상승을 크게 반영하지 않은 보수적 수치여서,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한국의 명목 GDP가 향후 12개월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3분기까지는 AI 밸류체인과 연관된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4분기부터는 은행, 증권 등 금융업과 내수 소비주로 상승세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반기 증시 전반에 걸친 온기 확산을 의미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가 예상되면서 통화정책이 증시에 미칠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밸류에이션 논쟁에 대해서도 반도체 기업의 이익 안정성 개선을 통해 디스카운트가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시장의 많은 논란이 주가 재평가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다.

삼성증권은 IT, 산업재, 금융, 소비재 등을 아우르는 10개 종목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제시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SK텔레콤, 에이피알, 한국금융지주, 삼성E&A, 신세계다.
이 중 효성중공업은 목표주가 430만 원으로 가장 높게 책정되었으며, 뒤이어 SK하이닉스 350만 원, 삼성전기 100만 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