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슷하게 벌어도 시간이 지나면 집집마다 자산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물론 소득과 주거 환경처럼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조건도 크지만, 가족 안에서 반복되는 돈 습관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부모의 돈에 대한 태도는 말로 가르치지 않아도 자녀가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게 된다.

3위. 돈 이야기를 무조건 숨기고 금기시한다
부모가 얼마를 벌고 어디에 돈을 쓰는지까지 자녀에게 공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돈 이야기를 무조건 속물적이라고 여기면 자녀는 예산과 저축, 대출 같은 현실적인 금융 개념을 배울 기회를 잃는다.
돈을 밝히게 하지 않는 것과 돈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은 다르다.

2위. 수입이 늘면 생활 수준부터 올린다
월급이 오르면 저축액보다 자동차와 외식비부터 늘고, 보너스를 받으면 모으기보다 큰 소비부터 한다. 그렇게 한번 높아진 생활 수준은 소득이 줄어도 쉽게 낮추기 어렵다.
많이 버는 시기에 자산을 만들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도 항상 버는 만큼 쓰는 생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1위. 부모가 돈 문제를 계속 대신 해결해준다
자녀가 카드값이 부족하면 대신 갚아주고, 과소비로 돈이 떨어져도 다시 용돈을 보내주며, 성인이 된 뒤에도 경제적인 실수의 결과를 부모가 계속 막아주는 집이 있다.
부모에게는 자식을 고생시키기 싫어서 하는 행동이지만 자녀는 돈을 잘못 써도 결국 누군가 해결해준다는 경험을 반복하게 된다. 그러면 소득 안에서 사는 법과 실패한 소비를 스스로 수습하는 능력을 배울 기회가 줄어든다.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위험한 가난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도 부모가 해결해줄 거라는 습관일 수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라고 이런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소득 수준과 자산 형성에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조건도 크게 작용한다.
다만 자녀에게 돈을 많이 물려주는 것만큼 자신의 소득 안에서 소비하고, 저축하며, 잘못된 선택의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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