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입니다” vs “왜 임신부만?”…성심당 혜택 두고 누리꾼 갑론을박 [이런뉴스]
고해람 2024. 10. 8. 16:21
길게는 여러 시간 줄을 서야 빵을 살 수 있다는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최근 성심당이 임신부 배지와 산모 수첩 등을 제시하면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임신부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5%의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실제 임신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후기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한 임신부는 "남자 직원분이 임신부 배지를 보고 매장으로 들여보내줬다. 감동받았다"는 글을 올렸고, "줄을 선 사람들보다 먼저 들어가는 건 민망했지만, 처음 받아보는 배려에 감동했다"는 임신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혜택을 두고 온라인에선 때아닌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노인에게도 프리패스를 적용하라"거나, "혜택이란 혜택은 애 가진 사람이 다 가져간다", "프리패스와 할인 중 하나만 적용하라"는 등 반발이 나온 건데, 다른 고객들과 공평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반응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몸이 무거워 서 있기 힘든데 혜택은 줘도 되지 않냐"라거나 "임신부 혜택을 주는 걸 왜 불편해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성심당은 최근 임신부 혜택에 대한 악용 우려가 전해지자 임신부 배지와 함께 산모 수첩을 추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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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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