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리버풀 킹' 살라가 한솥밥?..."떠날 수 있어" 충격 발언→유벤투스XPSG 이적설 등장!
[포포투=김아인]
최근 리버풀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모하메드 살라가 유럽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살라를 노리는 클럽들은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유벤투스와 PSG가 살라의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 PSG는 살라를 완벽한 전력으로 보고 있다. 유벤투스는 다음 프로젝트를 이끌 리더로 살라의 경험과 큰 무대에서의 활약을 생각했을 때 그가 적합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핵심이자 팀의 에이스다. 입단한 2017년부터 리버풀의 공격을 책임졌다. 지금은 팀을 떠난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와 함께 ‘마누라 라인’을 형성하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3번의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이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을 달성하던 2021-22시즌에도 살라 역시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여름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살라에게 어마어마한 거금을 들이밀며 유혹했다. 리버풀은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알 이티하드의 제안은 멈추지 않았다. 처음 시작은 5,000만 파운드(약 838억 원)였지만, 협상이 되지 않자 2억 1,500만 파운드(약 3,595억 원)라는 리버풀의 이적시장 역사를 뛰어넘는 금액까지 도달하게 됐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이적을 막을 금전적인 방법이 없었다. 살라가 이적을 선언하면 더 좋은 제안을 건네야 하지만 사실상 중동의 오일 머니를 이기기란 어렵다. 이집트 출신으로 이슬람교인 살라에게 사우디는 종교적으로 적응할 수 있기에도 수월한 곳이다.
결국 살라는 팀에 남았지만, 알 이티하드는 계속해서 살라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선수 황혼기도 가까워지는 만큼 팀을 떠날 가능성이 충분했다.
수없이 불거진 이적설에도 살라는 꾸준히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엔 리버풀 모든 공식전 44경기에서 25골 13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건재했다. 올 시즌도 벌써 개막 후 3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 도움 2위에 위치해 있다. 살라는 리버풀 통산 352경기 214골 9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여름에도 살라의 미래 거취는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살라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살라는 “아시다시피 이번이 내가 클럽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나는 그저 즐기고 싶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아직까지 구단 내에서 계약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재계약? 그건 내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클럽에서 아무도 내게 말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
이어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게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하면서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이 자신에게 마지막일 수 있음을 암시했다.
살라의 인터뷰가 있고 난 뒤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을 준비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활동하는 피터 오 루크 기자는 “리버풀은 살라를 붙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리버풀 수뇌부들은 30대 이상 선수에 대한 일반적인 계약 정책을 바꿀 의향까지 갖고 있다. 리버풀은 곧 살라와 팀의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그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재계약 소식이 거론된 건 아니기에 여전히 살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엘 나시오날'은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같은 세계 최고의 대회와 최고 수준에서 계속 경쟁하고 싶어할 것이다. 사우디는 그에게 많은 돈을 줄 수 있지만, 유럽 무대의 경쟁력은 여전히 그에게 큰 매력이 될 것이다. 여전히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앞으로 그는 몇 달 동안 많은 대화를 주고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