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은 '한블리'.."韓 교통사고 제로, 억울한 사람 없길" [종합]

허지형 기자 2024. 10.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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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한블리/사진제공=JTBC
'한블리'가 100회를 맞았다. 대한민국의 교통사고 제로를 꿈꾸며 앞으로 나아간다.

21일 오전 JTBC 교양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는 100회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한문철 변호사, 박미선, 이수근, 규현, 한보름, 수빈, 조나단이 참석했다.

이날 한문철은 "이 모든 것이 시청자분들께서 사랑해주신 덕분이다. 감사하다"며 "'한블리'는 슬픈 얘기도 많고 안타까운 얘기도 많지만 재밌고 황당한 얘기도 많은 인간의 삼라만상을 담고 있다"고 100회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한문철 변호사 /사진제공=JTBC
이수근 /사진제공=JTBC
한 변호사는 '한블리'를 통해 지난해 '급발진 제로' 캠페인, 올해는 '22' 캠페인을 선보이며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힘써 왔다. 앞으로 계획 중인 신규 캠페인은 무엇일까. 한 변호사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책을 세우기 위해 '한블리'를 방송하는 것이다. '22' 캠페인은 신호가 바뀌더라도 좌우를 살피고 2초 후에 출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을 담았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캠페인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교통사고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지킬 것만 지키면 된다. 운전자는 신호 지키고, 중앙선 안 넘어가고, 빠르게 가지 않고. 보행자들은 무단횡단하지 말아라"라고 강조했다.

이수근은 "씁쓸하다. 50회하고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가 될 줄 알았는데. 200회, 300회까지 갈 생각에 좋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너무 많은 영상을 봐왔기에 충격적인 것도 많았지만, 음주운전에 대해 매일 같이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 부분들이 가장 충격적이다. 남의 실수로 아무 잘못 없는 생명을 앗아가는 게 언제쯤 끝날까 하는, 제대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서 음주운전만큼은 강하게 법이 적용돼서 없어졌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규현/사진제공=JTBC
한보름 /사진제공=JTBC
규현은 "자주 가는 단골 맛집이 있는데,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중 '한블리' 만큼은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하더라. 이 프로그램만큼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없다고 하셔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사고 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해서 그 부분이 제일 좋은 거 같다. 전혀 몰랐던 부분을 '한블리'를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이 실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한보름은 "100회까지 함께한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너무 큰 영광이고 유익하고 꼭 알려 드려야 할 정보를 알려드리는 거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지나갈 때마다 '한블리' 아가씨, 이모라고 불러주는데 너무 좋더라. '한블리' 보면 안전 운전하게 되지 않나. 주변 사람들도 그렇다고 할 때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출연하기 잘했다 싶다"고 이야기했다.
수빈 /사진제공=JTBC
조나단/사진제공=JTBC
수빈은 "한 프로그램이 100회까지 할 수 있는 게 어렵다고 들었다. '한블리' 오래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며 "안전 운전에 관한 습관이 뱄다. 가족이나 친구한테 알려줄 수 있어서 보람 있고 좋다"고 했다.

조나단은 "운전면허를 따고 바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200회, 300회도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평소 자전거를 많이 타는 그는 "원래 헬멧을 잘 안 썼는데, '한블리'를 보면서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색깔 별로 구입해서 돌아다닌다. '한블리' 키즈라고 생각해서 스스로 보람이 생기는 거 같다"고 웃었다.

이수근은 '한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현존하는 방송 중에 공익적인 방송이 아닐까. 하루하루가 보람이 된다. 자극적인 영상 때문에 못 보겠다고 하는데 그런 영상 때문에 경각심이 생기는 거 같다. 그냥 웃고 넘어가는 것들은 금방 잊힌다. 뜻깊은 방송에 몸담고 있다는 것이 보람이 된다"고 밝혔다.
박미선 /사진제공=JTBC
박미선 역시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공평하게 법이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한 변호사가 말하는데, 그게 너무 감사하다. 누구도 억울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진짜 억울한 일이 영상을 통해 밝혀지고 정의가 실현되는 걸 보면서 제 일처럼 기쁘더라.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고, 앞장서 주신 변호사님한테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 변호사는 "'한블리'가 100회까지 했다고 해서 운전자들의 의식이 확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상 하나씩만 기억해주신다면 좋을 거 같다. 벌써 2년이 흘렀다. 대한민국이 아직도 OECD 국가 중 사망자 숫자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언젠가는 한블리가 대한민국에서 교통사고 숫자가 거의 없는 그날을 꿈꾸면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는 22일 방송되는 '한블리' 100회에서는 시청자 거리 인터뷰, 무단횡단 제로 캠페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한블리'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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