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던 중 통화 후 함안 가자던 승객…보이스피싱 수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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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여수를 향하던 승객이 갑자기 전화 통화 후 행선지를 경남 함안으로 바꾸자, 이를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이 검거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한 택시 기사는 부산에서 탑승한 60대 승객 A 씨가 전화 통화 후 갑자기 행선를 전남 여수에서 경남 함안으로 바꿔달라고 하는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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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경찰차 대신 트럭에서 잠복
택시를 타고 여수를 향하던 승객이 갑자기 전화 통화 후 행선지를 경남 함안으로 바꾸자, 이를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이 검거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한 택시 기사는 부산에서 탑승한 60대 승객 A 씨가 전화 통화 후 갑자기 행선를 전남 여수에서 경남 함안으로 바꿔달라고 하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목적지인 함안군 칠원읍 한 거리에서 잠시 기다려 달라며 A 씨가 택시에서 내린 사이 택시기사는 이를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를 했다.
택시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택시가 머물고 있는 목적지 부근에서 경찰차가 아닌 1t 트럭을 탄 채 잠복했다. 혹시나 경찰 출동을 알아챈 용의자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은 가방에 돈을 챙겨 택시로 돌아온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방에 들어 있던 현금 1000만 원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정부 지원을 빙자해 피해자에게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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