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癌 중환자 일부 내과서 통합치료… “소극적 치료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빅5'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이 암병원 중환자실의 환자를 내과계로 옮기는 등 일부 중환자실의 통합 운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소속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중환자는 각 과의 중환자 전담의가 진료하지만 내과계 중환자 전담의는 대부분 호흡기내과 의사가 진료하고 있어 과별로 칸막이를 둬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료진 피로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장기화하면 중환자실 통합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력 줄어 탄력적 운영 불가피”
“현상 유지 수준 치료” 불안감도
서울 ‘빅5’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이 암병원 중환자실의 환자를 내과계로 옮기는 등 일부 중환자실의 통합 운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지책이지만 일각에서는 소극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와 관련해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환자들이 치료받는 물리적인 공간만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암병원 중환자실 의료진 일부가 내과계 중환자실로 이동하고, 필요한 검사·치료 모두 똑같이 이뤄지고 있어 환자 피해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A씨는 “의료 파업의 영향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이후 진행한 내부 회의에서 줄어든 인력으로 인한 환자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으로 이 같은 대책이 제시됐다는 설명이다.
중환자실 통합과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현재 중환자실은 중환자 수요에 따라 적정 운영 중이며 진료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파업 이후) 환자 수 감소로 중환자 수도 줄어 탄력적으로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이 확정적으로 고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경우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과 달리 통합된 중환자실에서 현상 유지를 위한 소극적인 의료 조치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하고 병원을 빠져나간 뒤 맞은 첫 주말인 25일 3차 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은 외래진료가 없는 주말 특성으로, 환자들이 간간이 눈에 띌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응급실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줄도 볼 수 없었다.
이날 충청지역 대학병원과 대전 을지병원 응급실 앞엔 전공의 단체행동으로 진료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충북대병원은 기존 7~8명(전문의 1~2명, 전공의 6명)의 응급실 근무를 주·야간으로 개편했다. 응급실 소속 전문의 7명이 주간 2명, 야간 2명 체제로 근무한다.
이예림·정진수 기자, 청주=윤교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