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핵심부대 러 전선 파견…대기권 재진입 기술 요구할 듯
【 앵커멘트 】 북한이 ICBM의 생산관리를 담당하는 '미사일총국' 핵심부대 기술자를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원을 통해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과 같은 ICBM 관련 첨단 기술을 러시아에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도네츠크 인근 지역 KN-23 발사장에서 포착된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입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견했다가 우리 국가정보원에 발각된 미사일 기술자인데, 북한 미사일총국 산하 '붉은기중대' 소속 기술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붉은기중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생산관리를 총괄하는 미사일총국 산하 부대로, 주요 무기 실험 현장마다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핵심 부대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군사 동맹' 수준의 혈맹을 구축한 북한이 전쟁 지원 대가로 첨단 기술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숙원 사업이기도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완성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꾀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 "대기권 재진입이라는 것은, 대기권과 우주는 완전히 특성이 다르거든요. 안전하게 통과를 해서 핵탄두가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해야…."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아직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여기에 대해 전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만 북한의 의도에 예단하지 않고 동향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군의 이번 러시아 파견이 공식 확인된다면, 자신들의 ICBM 개발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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