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천 여행지
공연·전시·체험에 경품까지, 모든 세대가 즐기는 이틀간의 문화 페스티벌

이국적인 음악이 울려 퍼지고 낯선 향신료의 냄새가 서울 도심을 채운다.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다채로운 풍경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선다.
눈앞에서 전통춤이 시작되면 발걸음이 멈추고, 화려한 색감의 의상들은 마치 다른 대륙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서울에서 아프리카를 경험할 수 있는 이 축제는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다.
규모는 물론이고 구성과 완성도 면에서도 매년 진화를 거듭해 왔다. 단순한 볼거리 수준을 넘어,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참여할 수 있는 다층적인 콘텐츠가 준비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의 상징적 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려 접근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국경을 넘은 문화 교류의 장이 도심 한복판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에 대해 알아보자.
제8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문화 외교와 창의 콘텐츠가 만나는 이틀간의 글로벌 교류 행사”

한여름 끝자락, 서울 도심에서 이국의 향기와 뜨거운 리듬이 펼쳐진다. 아프리카의 전통과 현대, 문화와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색다른 축제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는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8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한아프리카외교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이 함께 주관하며 서울 시민들이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번 축제는 국회아프리카포럼과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 ㈜해우GLS,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후원 아래 열리며 에티오피아항공, 아가스킨, O&O 모델아카데미, 제주아프리카박물관, 한국외대 아프리카학부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은 2016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규모와 참여도가 꾸준히 성장해 온 행사다. 국내에서 아프리카 문화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특히 DDP라는 도심 중심 공간에서 시민들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문화적 면모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과 패션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전시 등 다층적인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공식 개막식과 만찬은 12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이 자리에는 주한아프리카외교단과 외교부, 한·아프리카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커뮤니티, 학계, 문화계, 기업 및 시민사회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교류의 장을 형성한다.
개막식은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각계 주요 인사의 축사와 더불어, 도자회화 작가 오만철의 무대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아프리카 각국의 전통 음식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공수한 와인과 커피가 제공되며 아프리카의 식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프리카 관련 콘텐츠를 알리고 있는 인플루언서와 방송인들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현장의 열기를 더한다.

서울 소재 아프리카 대사관들이 제공한 다양한 기념품과 에티오피아항공이 협찬한 아프리카 왕복 항공권이 걸린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관람객들은 축제를 즐기면서 뜻밖의 행운을 만날 기회도 얻게 된다.
둘째 날인 13일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하루 종일 펼쳐지는 거리공연과 무대는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트윔보(한국외대 아프리카학부 민속춤 학회), 김치젬베클럽, 루츠젬베콜라, 따그 클래스 커뮤니티 등 총 80여 명의 출연진이 거리와 광장을 무대로 관객들과 직접 어울리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들은 다양한 민속 리듬과 퍼포먼스를 통해 아프리카 전통예술의 생동감을 전할 예정이다.
공식 무대에서는 나이지리아 출신 보컬리스트 갓스파워(Godspower), 한국 내 르완다 커뮤니티 공연단 ‘이토레로 우무쵸’, 가수 하림이 이끄는 프로젝트 밴드 ‘아프리카 오버랜드’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이들의 무대는 아프리카 음악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서울 시민들에게 생생히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출신 아티스트 ‘카니’가 참여하는 특별 토크쇼도 준비돼 있어 관객들이 예술과 문화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날 열리는 ‘아시아 아프리카 탤런트 어워드’는 아프리카인사이트와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가 공동 주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젊은 댄서들이 무대에서 만나 각자의 열정과 에너지를 뽐낸다.
이날 저녁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유구전시장에서 아프리카 프리미엄 패션쇼가 열린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남아공 출신 디자이너 라두마 응쏘콜로(Laduma Ngxokolo)가 설립한 브랜드 ‘마코사’(MaXhosa)를 포함해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낸 패션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의 마지막 무대는 공연팀 ‘포니케’가 맡는다. 서아프리카 전통 리듬과 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들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프리카 대륙의 춤과 음악, 예술과 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아프리카 각국 대사관이 운영하는 홍보 부스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과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권순철 작가를 포함한 국내 작가 6명과 나이지리아 출신 사진작가 메요와 라왈이 함께하는 미술전 ‘공감’도 축제 기간 동안 DDP 내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아프리카와 한국 작가들이 교감하며 빚어낸 예술적 대화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