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오세훈과 첫 당정 간담회.."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로 차별화"

최동현 기자 2022. 9.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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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26일 첫 당·정 간담회를 열고 민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및 기간 단축과 '모아주택' 활성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신속 개통 등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은 간담회를 반기별 또는 분기별로 정례화해 서울시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확대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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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당-서울시 첫 당정 간담회..재건축·모아주택·GTX-C 현안 논의
"박원순 시정과 차별화 안 보인다" 쓴소리도..분기별·반기별 정례화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실버영화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시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26일 첫 당·정 간담회를 열고 민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및 기간 단축과 '모아주택' 활성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신속 개통 등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은 간담회를 반기별 또는 분기별로 정례화해 서울시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제1회 국민의힘 서울시당-서울시 당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에서는 김웅·유경준·조은희·태영호 등 서울시당 소속 현역 의원과 사고당협을 제외한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10여명이 참석했다. 시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정무부시장 등 실·국장 12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서울시당 소속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동행했던 박진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민의힘 강남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당은 소속 당협이 총 49개(사고당협 제외 36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당·정 간담회를 이틀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남북권 소속 당협위원장 15명이 참석했으며, 27일에는 서남북권 소속 당협위원장 14명과 2차 당·정 간담회를 연다.

당정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확대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신속통합기획이란 민간 주도 정비사업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지원하는 제도다. 신속통합기획 대상으로 선정되면 통상 5년가량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줄일 수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유경준 의원은 "오 시장이 30분 정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중점 정책을 소개하고, 각 당협별로 건의사항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과거 문재인 정부나 박원순 시정과는 달리 시에서 주민들에게 약속한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활성화하자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쓴소리'도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아직 오세훈 시장이 (전임인) 박원순 시정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좀 더 빨리 하겠다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서울시민들이 표를 주고 약속한 정책은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오 시장의 대표 주택정책인 '모아주택'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정비사업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와 같은 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시의 지역 단위 정비 방식이다.

또 수도권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GTX-C 노선 개통 사업의 핵심 쟁점인 '창동역~도봉산역' 구간 지하화 문제, 문화재 발굴로 개발이 제한된 풍납동의 규제 완화 등 서울시내 특정 지역 민원도 이날 간담회 테이블에 올랐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각 당협위원장들의 건의 사항을 묵묵히 들었다고 한다.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간담회를 정례화해 긴밀한 당정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경준 의원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해당 당협위원장이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며 "서로 소통이 부족했다, 우리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 힘들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당정 간담회를 분기별이나 반기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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