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특급 여배우가 직접 제작한 우주 영화

▲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 ⓒ 소니 픽쳐스

[영화 이슈 알려줌] <플라이 미 투 더 문> 비하인드 1편 (Fly Me to the Moon, 2024)

<플라이 미 투 더 문>에서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를 맡은 스칼렛 요한슨은 "'켈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생각하지만, '콜'에게는 수단이 중요하다. 바로 여기에서 갈등이 생긴다"라고 둘 사이를 설명했는데요.

이어 스칼렛 요한슨은 "'콜'은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고 '켈리'를 걸림돌로 여긴다.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는지, 어떤 종류의 지원이 필요한지, 자기가 어떻게 협조해야 하는지 등은 '콜'의 사전에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영화 초반에는 두 사람이 충돌하지만,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다. 함께 일하면 정말 멋진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때때로 경멸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여전히 서로가 연결되어 있고 불꽃이 튄다"라며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는 '켈리'와 '콜'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스칼렛 요한슨은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로도 주목받았는데요.

조나단 리아, 키넌 플린과 함께 설립한 회사 '디즈 픽처스' 소속 프로듀서로, 주도적으로 작품을 끌어가던 스칼렛 요한슨은 "'켈리'를 연기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대본이 도착했는데 너무 좋았다. 읽어 보니 정말 훌륭했고 대사가 매우 탄탄했다"라며 연기를 결심할 수밖에 없게 만든 이유로 대본과 '켈리 존스'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습니다.

NASA 발사 책임자로 근무 중인 '콜 데이비스' 역의 채닝 테이텀은 "'콜'에게 NASA는 '불가능'을 상징한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절대 평범하지 않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이다. 콜은 진짜 중요한 것, 즉 매우 힘든 일을 해내는 과정에서 겪는 엄청난 도전에 훨씬 더 관심이 많다. 홍보라는 말도 안 되는 일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라는 말로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는데요.

이어 "'켈리'는 허리케인처럼 들어와서 모든 것을 망치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문제를 더 일으킨다고 여긴다. 실제로는 '켈리'가 모든 일의 핵심이다. 두 사람 모두 매우 열정적이고, 무언가를 시작하면 반드시 끝을 보고 만다. 그들은 거기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달을 향해 나아간다"라고 전했습니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로 '켈리 존스'를 NASA에 고용하는 '모 버커스' 역은 우디 해럴슨이 맡았는데요.

'모 버커스'를 "어둡고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음지에 있지만, 막강한 힘을 휘두르는 인물"이라고 설명한 우디 해럴슨의 캐스팅은 그렉 버랜티 감독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그렉 버랜티 감독은 "해럴슨을 캐스팅함으로써 관객이 사랑했다가 미워했다가,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배우를 얻었다. 그는 영화에 중후함을 더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는데요.

스칼렛 요한슨도 "'켈리'와 '모'는 매우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다. '모'는 '켈리'를 잘 안다. 때로는 위협을 느끼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한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읽을 때는 몰랐던 독특한 관계인데, 우디가 연기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다"라고 전했죠.

한편, 영화에 의외의 재미를 장식하는 귀여움 담당, 고양이 '미시치프'가 등장하는데요.

'미시치프' 역으로 무려 세 마리의 고양이가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죠.

히코리, 이클립스, 윌버가 그 주인공인데요.

채닝 테이텀은 "히코리는 진짜 대단하다. 이 영화의 최고 연기자일 것이다"라며 무한한 칭찬을 더할 정도로 고양이들은 영화에서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제작진들이 고양이 연기는 CG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지만,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한 그렉 버랜티 감독은 이를 반대했다고 하는데요.

가능한 모든 장면을 현실에 기반을 두려고 노력했던 만큼 영화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모두 실제 고양이가 직접 연기했죠.

그렉 버랜티 감독은 "어떤 고양이는 점프를 잘하고, 어떤 고양이는 달리기를 잘하는 등 특정 고양이가 무엇을 더 잘하는지 파악했다. 모든 것을 동원해서 촬영을 준비했다. 고양이 연기가 이렇게 쉽고 훌륭했는지, 이 영화에서 깜짝 놀란 부분 중 하나"라는 말로 디테일한 장면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음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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