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총파업...퇴근길 운행률 평시의 85% 그쳐
퇴근 시간 운행률 평상시 85% 수준 유지
배차 간격 1∼2분만 늘어도 혼잡도에 큰 영향
[앵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늘(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퇴근시간대에 접어들었는데, 1호선부터 8호선까지 모두 운행률이 평상시보다 떨어지면서 역사와 전동차가 혼잡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사는 오늘 저녁 7시 추가 교섭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퇴근 시간인데, 현재 지하철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몰리면서 승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업 여파로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늘어났는데요,
서울교통공사는 퇴근 시간인 오늘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운행률을 평상시의 85%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차 간격이 1분에서 2분 늘어나는 거지만, 그 정도로도 인파가 몰리는 퇴근 시간에는 혼잡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서 오늘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운행률을 평상시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심각한 운행 지연이나 큰 혼잡이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역에서는 열차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보다는 철도노조의 준법 투쟁 여파였습니다.
하지만 낮 시간대부터는 운행률이 평소의 72%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승객들이 승강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고 자연스럽게 체감 혼잡도도 높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노사가 오늘 저녁 다시 본교섭에 나서죠?
[기자]
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오늘 저녁 7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기로 했습니다.
공사 측에서 본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노조에서 이를 받아들인 건데요.
공사 측의 인력 감축 계획을 둘러싸고 노사가 어떤 합의점을 찾느냐가 관건입니다.
공사 측은 재정난을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천5백여 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 노조는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교섭에서 양측이 입장 차를 좁혀서 파업이 첫날 마무리될지, 아니면 더 길어질지 결정되는 만큼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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