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0승' 찍었던 '복덩이' 트레이드 이적생, 2026년이 더 중요하다…꾸준함까지 증명할까

최원영 기자 2026. 1. 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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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원석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마법사 군단에서의 두 번째 시즌은 어떨까.

KT 위즈 좌완투수 오원석(25)은 2025년 어느 때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잠재력을 더 내비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물론 숙제도 남았다. 그래서 2026시즌이 보다 중요해졌다.

오원석은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2024년까지 5시즌 동안 1군서 경험을 쌓았다. 2025시즌을 앞두고 첫 트레이드를 겪었다. KT는 SSG에 우완 구원투수 김민을 내주고 오원석을 영입했다.

KT에서 첫해였던 2025시즌 오원석은 완벽한 전반기를 만들었다. 16경기 90⅔이닝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2.78을 뽐냈다. 전반기에만 10승을 달성,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종전 한 시즌 최고 기록은 2023년의 8승(10패 평균자책점 5.23)이었다.

▲ 오원석 ⓒKT 위즈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후반기는 예상과 달랐다.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한 채 개인 5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7경기 35이닝서 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고전했다. 오원석은 지난해 9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개인 연패를 끊어냈다. 7월 4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8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마지막 경기는 다시 아쉬웠다. 10월 3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다. 오원석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25경기 132⅓이닝 11승8패 평균자책점 3.67이 됐다.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올렸고, 탈삼진도 113개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다만 전반기에 맹활약한 뒤 후반기 9경기 41⅔이닝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62로 흔들린 것은 씁쓸했다.

▲ 오원석 ⓒ곽혜미 기자

오원석은 "매년 후반기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승리했던 적이 종종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후반기엔 안 좋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스스로 잘 느끼진 못했는데, 힘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투구 밸런스가 바뀌었고 불필요한 동작도 많아진 듯했다"고 돌아봤다.

KT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2025년엔 고배를 마셨다. 5위 NC 다이노스에 불과 0.5게임 차로 밀려 6위에 머물렀다. 새 시즌엔 더욱 높은 곳으로 반등을 노린다. 오원석도 부지런히 힘을 보태야 한다.

이번 비시즌 KT는 외국인 투수 3명을 새로이 맞이했다. 맷 사우어, 케일럽 보쉴리를 선발진에 합류시켰고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는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를 영입했다. 스기모토는 불펜진에 몸담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선발진엔 사우어, 보쉴리와 더불어 기존 고영표, 소형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오원석의 꾸준한 활약도 꼭 필요하다.

▲ 오원석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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