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외국인 학생이 중국 사이트에서 산 가짜 번호판을 달고 주행하다가 경찰에 적발이 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번호판 사건에 대해 알아보던 중 철판이 아닌 종이로 번호판을 위조했다는 더 믿기 힘든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종이번호판 제작이 쉽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 사이트를 통해 정말 쉽게 종이번호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가 있는지 몰랐지만 실제로 종이번호판을 사용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이 생각보다 꽤 있었습니다.

종이번호판과 실제 번호판 비교

종이번호판과 실제번호판을 비교해보면 실제 번호판은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색이 좀 바랜 것도 있지만 색상을 제외하면 실제 번호판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렇게 실제 번호판과 유사한 종이 번호판을 달고 주차장 같은 곳을 아무렇게나 들어갈 수 있다면 더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주차차단기 번호인식 시스템이 종이 번호판을 다르게 인식할지 아니면 일반 번호판과 동일하게 인식할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다섯개 브랜드의 주차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에 종이번호판을 달고 실험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주차 차단기 회사 기계별로 실험

첫번째 주차장에 실험을 진행해보니 차단기가 열리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차량이 통과할때처럼 자연스럽게 열렸습니다.

그리고 출차또한 들어올때와 마찬가지로 번호 인식후 차단기까지 차량일때와 완전 동일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주차장들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주차장에서는 입차는 차량과 마찬가지로 차단기가 열렸지만 출차는 차단기가 열리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주차장에서도 입차할때는 한번에 인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출차는 그 전 주번째 주차장과 마찬가지로 차단기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네번째 주차장에서는 처음 시도시 입차시에도 인식이 안되어 차단기가 열리지 않았지만 다시 위치를 바꿔서 진행해보니 인식되어 열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차시에도 그 전 주차장들과 다르게 인식이 되어 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주차장에서도 들어가는건 매우 자연스럽고 쉽게 한번에 가능했으며 나가는것도 해당 주차장에서는 한번에 인식해서 차단기가 열렸습니다. 아마 회사 기계마다 다른것으로 생각되며 기계마다의 차이는 좀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차 차단기가 이렇다면 속도위반 카메라와 같은 다른 카메라 또한 일반 번호판과 동일하게 인식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가짜 번호판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으며 이번 글을 보시는 독자분들 또한 주변에 가짜 번호판을 단 차량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이상한 번호판이 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실것을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에 가짜 번호판을 달게 된다면 징역 10년 이하 및 벌금 1억원 이하에 처하게 되는 중범죄에 속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이번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