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시즌 후반기 순위 싸움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리오스의 교체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16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로 화제를 모았던 리오스이지만, 팀의 마운드 구성상 불펜 용병보다는 이닝을 책임질 선발이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승을 노리는 LG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오스는 시속 160.8km라는 압도적인 구속을 무기로 LG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현재 평균자책점 4.11에 그치며 접전 상황에서의 신뢰도가 하락했고,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한 장타 허용 문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순히 구속이 빠른 것보다 가을야구를 대비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팬들의 중론이다.

당초 LG는 리오스를 필승조로 기용하고 손주영을 선발로 돌리는 구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 26인 로스터에 진입하며 복귀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고, 이로 인해 선발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리오스라는 불펜 카드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선발 보강을 택하느냐가 팀 전력 운용의 최대 화두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크리스 페덱을 영입하며 후반기 대비에 나선 것은 우승을 위해 선발진의 질적 강화가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LG 역시 선발진이 5~6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아무리 불펜이 두터워도 후반기 과부하를 피하기 어렵다.
불펜 한 명을 더 얻는 것보다 외국인 투수가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것이 우승 확률을 높이는 현실적인 전략이다.

LG 구단은 현재 리오스를 대체할 만한 수준급 외국인 선발 투수가 시장에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선발 카드를 구할 수 있다면 리오스 교체는 충분히 감행할 만한 승부수다.
반면, 영입 대상의 수준이 애매하다면 기존 선발진의 반등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는 신중한 운영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수 교체 행보는 LG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LG는 우승을 위해 전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위치에 있으며, 이를 위해선 불안한 불펜 용병보다 계산 가능한 선발이 더 절실하다.
과연 LG 프런트가 리오스를 지키며 내부 반등을 꾀할지, 아니면 새로운 외국인 선발 투수 영입으로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