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10위 중 유독 눈에 띄는 ‘이 종목’…증권가 “더 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서도 52만원에서 57만9000원까지 5.74% 상승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LG에너지솔루션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5000억원, 2374억원으로 실적으로는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일회성 인센티브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외교체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까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한 달 사이 LG에너지솔루션은 4.22%가 빠졌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IRA 법안으로 인해 현지 배터리 생산능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배터리 업체 간 차별화 요인으로 고객 다변화 정도·수주잔고 규모, 메탈 및 소재 공급망(Supply Chain), 기술력·생산 역량을 중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든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배터리 시장이 자동차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했다. ESS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력망, 히트펌프, 산업용 열 생산 등에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그 규모가 전기차(EV)용 전지 시장의 약 7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배터리 사업은 EV용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단순 ESS 설치만 하더라도 2차전지 산업 대비 약 70% 규모”라며 “이를 활용한 전력 사업, 에너지 서비스(EaaS) 사업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부가가치 높일 수 있는 잠재력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V용만으로 잠재 시장을 판단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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