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행복지수 세계 57위…OECD ‘바닥권’

이용성 기자 2023. 3. 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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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인들이 스스로 매긴 주관적 행복도 점수의 평균은 10점 만점에 5.951점으로, 조사대상 137개국 중 57위였다.

올해 보고서 기준으로 OECD 정회원국 38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그리스(5.931점, 58위), 콜롬비아(5.630점, 72위), 튀르키예(4.614, 106위) 등 3곳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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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핀란드는 6년 연속 행복지수 1위를 차지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거리 풍경. /트위터 캡처

CNN에 따르면, 파리·뉴욕·쿠알라룸푸르에 사무소를 둔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유엔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인 20일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간했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인들이 스스로 매긴 주관적 행복도 점수의 평균은 10점 만점에 5.951점으로, 조사대상 137개국 중 57위였다.

해당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연례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한다. 직전 3년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가 산출하기 때문에 올해 보고서에는 2020∼2022년 설문조사 자료가 이용됐다.

순위 산출을 위한 점수는 오로지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만 이용해 계산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 건강수명, 부정부패 지수 등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은 추후에 따로 분석한다.

2012년부터 매년 발간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대체로 평균점 6점 안팎으로 약 150개국 중 40∼60위권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년 보고서에서는 5.845점으로 149개국 중 62위, 2022년 보고서에서는 5.935점으로 146개국 중 59위였다.

올해 보고서 기준으로 OECD 정회원국 38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그리스(5.931점, 58위), 콜롬비아(5.630점, 72위), 튀르키예(4.614, 106위) 등 3곳뿐이었다.

행복도 1위는 6년 연속 핀란드(7.804점)의 몫이었다. 이어 덴마크(7.586점), 아이슬란드(7.530점), 이스라엘(7.473점), 네덜란드(7.403점), 스웨덴(7.395점), 노르웨이(7.315점), 스위스(7.240점), 룩셈부르크(7.228점), 뉴질랜드(7.123점)가 2∼10위를 차지했다.

11∼20위에는 오스트리아(7.097점), 호주(7.095점), 캐나다(6.961점), 아일랜드(6.911점), 미국(6.894점), 독일(6.892점), 벨기에(6.859점), 체코(6.845점), 영국(6.796점), 리투아니아(6.763점)가 포함됐다. 프랑스(6.661점)는 21위였다.

리투아니아는 2017년 52위였으나 6년간 순위가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20위권에 들었다. 발트해 연안 국가인 에스토니아(6.455점, 31위)와 라트비아(6.213점, 41위)도 최근 수년간 상승세가 뚜렷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6.587점, 25위), 아랍에미리트(6.571점), 대만(6.535점)이 25∼2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6.463점, 30위), 바레인(6.173점, 42위), 카자흐스탄(6.144점, 44위), 일본(6.129점, 47위), 우즈베키스탄(6.014점, 54위), 말레이시아(6.012점, 55위)도 한국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 137개국 중 행복도 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859점)이었다. 하위권은 거의 모두 저개발 국가들이었다.작년부터 전쟁중인 러시아는 5.661점으로 70위, 우크라이나는 5.071점으로 92위였다. 2021년과 2022년에 실시된 설문조사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침략국인 러시아 국민들의 행복도는 이 기간에 올랐고, 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행복도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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