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은 야구 천재"… SSG 깬 '멀티홈런' 로하스, 이강철 감독에게 놀란 이유

이정철 기자 2024. 10.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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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 2방으로 kt wiz를 가을야구로 이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강철 감독의 용병술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kt wiz는 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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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홈런 2방으로 kt wiz를 가을야구로 이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강철 감독의 용병술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kt wiz는 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이로써 kt wiz는 2024시즌 정규리그 5위를 확정지었다. 이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격돌한다. 반면 SSG는 2024시즌을 6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로하스였다. 1회말 1사 후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4구 시속 15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kt wiz에게 선취점을 안기는 홈런이었다.

kt wiz는 로하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8회초까지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물고를 텄다. 여기서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을 빼고 대타 오재일을 투입했다. 오재일이 우전 안타를 뽑아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로하스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광현의 3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순식간에 4-3 역전을 만든 한 방이었다. kt wiz는 로하스의 '원맨쇼'를 바탕으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잡았다.

로하스. ⓒ연합뉴스

로하스는 경기 후 "오늘(1일) 경기 승리할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좋고 팬분들이 포스트시즌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KBO리그 역사상 첫 5위 타이브레이커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8회 무사 1루에서 감독님의 용병술에) 놀랐다. 김민혁의 타격감이 (팀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재일을 투입했다. 감독님의 엄청난 모험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맞아떨어졌다. 정말로 감독님이 천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강철 감독을 치켜세웠다.

더불어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김광현이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는 걸 보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들어갈 것인지 생각했다"며 "타석에서 투수와의 승부에 집중했고 원하는 걸 봤을 때 세게 쳐야겠다고 다짐했다. 실투가 와서 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끝으로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꾼다. 5위팀이 우승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한다. 쉬운 건 아니지만 오늘(1일)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도전해 볼 수 있다"며 가을야구에 참가하는 각오를 말했다.

이강철 kt wiz 감독.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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