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12년 만에 아약스로 복귀 유력… 황혼기 마무리 수순

조회 1062025. 4. 5.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친정팀 아약스로 12년 만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선수 경력의 황혼기를 맞이한 에릭센은 고향 같은 팀에서 마지막을 장식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에릭센은 이번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아약스로 돌아가길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복귀는 완벽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스카우트로 일했던 믹 브라운도 “에릭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이상 경쟁력을 입증하기 어려운 시점이며, 아약스 복귀는 그의 커리어에 딱 맞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아약스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군림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트로피를 위해 인터밀란으로 떠났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유로 2020에서 심정지로 쓰러지는 위기를 겪으며 경력은 중단 위기에 놓였고, 이후 브렌트포드를 통해 기적적인 복귀에 성공했다. 2022년 맨유에 합류한 그는 한때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점차 체력 저하와 경기력 저하가 겹치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현재 맨유는 중원 개편을 앞두고 있으며, 에릭센과 카세미루 등 고령 선수들의 정리가 예상된다. 이에 영국 ‘데일리 미러’는 에릭센의 은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아약스 복귀가 더욱 유력한 상황이다.

아약스 디렉터 마레인 뵈커르는 “에릭센은 과거 우리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고, 현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연봉 수준과 유망주 기회를 저해하지 않는 조건이 맞아야 한다”며 영입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아약스로 복귀하게 된다면 2013년 이적 이후 12년 만의 컴백이 된다. 에릭센은 고향 같은 클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은퇴를 준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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