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감청 의혹 1년 반이 지나도록‥경호처 "보안 공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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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가 용산 대통령실을 감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의 도·감청 방지 시스템 공사는 지금까지도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MBC에 "대통령실 청사의 핵심 지역은 도·감청 시설의 개선을 완료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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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가 용산 대통령실을 감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의 도·감청 방지 시스템 공사는 지금까지도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MBC에 "대통령실 청사의 핵심 지역은 도·감청 시설의 개선을 완료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감청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이 유출된 이후, 경호처는 지난해 9월 '경호장비 시설 개선' 명목으로 약 52억 원의 공사비를 예비비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공사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이 업무상 지속적으로 사용돼 공사가 불가피하게 지연됐고, 외국에서 생산된 장비의 납품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는 '2023년 결산 예비심사보고서'에서 대통령경호처가 지난해 도감청 방지 공사비 약 52억원 중, 1% 남짓인 6천만 원만 사용한 것은 "부적절한 예산 집행"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여도 빨리 고쳤어야 맞다"면서 "국가 최고등급 보안시설인 대통령실이 도·감청에 아직도 무방비 상태라는 것은 대통령실의 심각한 '안보 불감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1256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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