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이 구성?"
KGM(옛 쌍용)이 주력 SUV 토레스의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토레스'를 2026년 5월 선보였다. 2,00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가격에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적용하는 등, 가성비를 앞세워 중형 SUV 시장의 빈틈을 노린다.

손본 디자인, 해결한 약점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외형 변경에 그치지 않았다. 그간 지적받던 램프 커버 결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버 자체를 새로 설계하는 등, 품질 완성도를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정통 SUV를 표방하는 각진 실루엣과 세로형 그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형 정통 SUV'라는 토레스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셈이다.

한 단계 올라선 실내
12.3인치 인포콘 AVNT 시스템을 적용해 내비게이션·음성인식·공조 제어를 통합했다. 동급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대화면 구성으로, 실내 체감 품질을 끌어올렸다.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2열 공간과 적재 능력은 패밀리 SUV로서의 기본기를 충족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구성이다.

합리적 파워트레인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중심으로, 가솔린·LPG 바이퓨얼 등 선택지를 제공한다. 일상 주행에 부족함 없는 출력과 효율의 균형을 맞췄다.
2,000만 원대라는 시작 가격은 동급 국산·수입 SUV와 견줘 분명한 경쟁력이다. 여기에 전기차 토레스 EVX는 80.6kWh 배터리로 1회 충전 452km를 인증받아 라인업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KGM이 토레스의 약점으로 꼽히던 품질 이슈를 정면으로 손봤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가성비라는 무기에 완성도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오너들 사이에서도 "이 가격에 이만한 SUV가 없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화려한 신차들 사이에서 뉴 토레스의 전략은 명확하다. 군더더기를 덜고 가격을 지킨 '2천만 원대 정통 SUV'라는 자리에서, KGM의 반격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