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관제 사각 없다".. 광역VTS센터 가동

제주방송 이효형 2024. 10. 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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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해상 관제 시스템은 항만 위주에서만 이뤄지면서 사고 예방에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광역 관제 체계가 제주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제주 주변 바다 상황이 실시간으로 관제 시스템에 표시됩니다.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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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해상 관제 시스템은 항만 위주에서만 이뤄지면서 사고 예방에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광역 관제 체계가 제주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여서도 남서쪽 약 6km 해상에서 발생한 화물선과 가스운반선 충돌 사고.

관제구역 밖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경은 신고를 받고서야 출동할 수 있었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서 자칫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제주 주변 바다 상황이 실시간으로 관제 시스템에 표시됩니다.

먼바다에 있는 선박들의 상황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진입하시면 바로 입항 가능하시니까 안전하게 확인하시고 진행하십시오"

기존 항만 위주에 그쳤던 관제 구역 범위는 9배 가량이나 확대돼 사각지대가 최소화됐습니다.

이 구역을 오가는 선박은 어선을 빼고도 300척이 넘고, 하루 교신량은 2,000건 이상이나 됩니다.

특히 선박이 항만을 벗어나더라도 방향이나 속도에 이상이 감지되면 신고 없이도 먼저 알아챌 수 있어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강권홍 /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장
"제주도 전 해역으로 관제구역 확대에 따라 해양사고 예방 및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 최소화 및 2차 사고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번에 신설된 광역VTS를 중심으로 안전망을 재편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종욱 / 해양경찰청장
"앞으로 해양경찰은 서해와 제주권에서부터 동해권까지 광역 VTS를 확대하고, 관제 공백구역에 레이더 등 감시 장비를 추가 설치하여 선박 교통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정원 63명 가운데 45명만 충원돼 남부 해역까진 관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인력 확보 등 시스템 안정화는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연안 해역 전반에 대한 실시간 관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되면서 제주 주변 바닷길 교통안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화면제공 완도해양경찰서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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