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3분기 영업익 763억원… 전년比 16.7%↑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3072억원, 영업이익 76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7%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지난 24일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열린 '2024 사천에어쇼'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 뉴스1

KAI는 매출총이익(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수치) 증대와 사업별 손익 개선 활동 등 경쟁력 강화 TF 활동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가 실적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과 완제기 수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기체 부품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특히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사업의 안정적인 체계개발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해경 헬기 납품 등 국내 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태국 T-50TH 납품, 폴란드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률 진척과 이라크 CLS(Contractor Logistics Support, 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의 영향이 컸다.

기체 구조물 매출은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작년 대비 8.1% 증가한 2112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와 보잉 사업뿐만 아니라 최고급 중형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 등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안정적 성장을 보였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외 주력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납기 준수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래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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