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가 자식을 위해 한 일이 결과적으로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애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방향이 어긋난 탓입니다.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드러나는 문제라 더 조심스럽습니다. 자주 지적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실패할 기회를 대신 막아 줍니다
넘어질 것 같으면 미리 손을 써서 상황을 정리해 줍니다. 당장은 편하지만 스스로 판단해 볼 기회가 사라집니다. 작은 실패를 겪지 못한 사람은 큰 문제 앞에서 더 크게 흔들립니다. 도와주는 시점을 늦추는 것만으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지켜보는 일이 도와주는 일보다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돈으로 문제를 정리해 줍니다
빚이나 사업 손실을 부모가 대신 메워 주는 일이 반복되는 집이 있습니다. 한두 번은 넘어갈 수 있지만 습관이 되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어차피 해결된다는 생각이 들면 위험을 가볍게 보게 됩니다. 결국 자식의 판단력과 부모의 노후 자금이 함께 무너집니다. 도와주더라도 한도와 조건을 분명히 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결정을 대신 내려 줍니다
진로나 결혼처럼 인생의 방향을 부모가 정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풀리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원망이 부모에게 돌아옵니다. 무엇보다 자기 삶을 자기가 골랐다는 감각이 남지 않습니다. 그 감각이 없으면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힘도 약해집니다. 의견은 말하되 결정은 맡기는 편이 결국 서로에게 낫습니다.

자식을 돕는 일과 대신해 주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때로는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지금 대신해 주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한 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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