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끌어온 MS 주가 2% 이상 상승...사상 최고치
오픈AI 전 공동 창업자이자 CEO였던 샘 올트먼이 내부 갈등으로 해고된 뒤 전격 합류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20일(현지 시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뉴욕 월가에서는 전반적인 경제 호조와 오픈AI 인력의 추가 이탈 등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MS의 주가는 전장보다 2.05% 상승한 377.4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17일) 올트먼의 해고 소식이 전해진 뒤 MS 주가는 1.68% 하락했는데, 이날 상승분이 당시 하락분을 넘고도 남았다. 1주당 377.44달러는 종전 최고 기록인 376.17달러를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다. MS의 주가는 올해 약 56%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AI가 차세대 기술이라는 시장의 판단이 작용하며 이 분야 최고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MS의 주가를 계속 밀어올리고 있었다.
시장에서는 MS의 주가가 추가 상승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회사 웨드 부시(Wedbush Securities)의 전문가 댄 아이브스는 CNN에 “MS는 지금 AI와 관련한 다른 어떤 기업 보다 강력한 위치에 있다”면서 “MS의 목표 가격은 425달러”라고 밝혔다. 오픈AI의 기술자들이 올트먼을 따라 MS 측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오픈AI 직원 700명 중 500명 이상이 “올트먼과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크만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MS로 이직할 것”이라는 성명을 오픈AI 이사회에 전달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올트먼이 MS에 올라탄 상황에서 복귀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시장 판단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 평균은 전장 보다 203.76포인트(0.58%) 오른 3만5151.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9.05포인트(1.13%) 상승한 1만4284.5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은 33.36포인트(0.74%) 올라 4547.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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