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지 위약금 면제 기간 31만 명 이탈... 64%가 SKT로 이동

손현성 2026. 1. 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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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무단 소액 결제 사건 수습안으로 해지를 원하는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면제 조치한 2주 동안 31만여 명이 이탈한 걸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집계에 따르면, KT가 자사 가입자에게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면제 조치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2주간 KT 누적 이탈자는 31만2,902명이다.

SKT는 지난해 유심 해킹 사태로 10일간 해지 위약금 면제 조치를 했을 때 이탈한 가입자 대부분을 되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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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자 빼면 순감은 23만8000여 명
'유심 해킹' 이탈자 대부분 되찾은 SKT
시민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을 지나고 있다. 뉴스1

KT가 무단 소액 결제 사건 수습안으로 해지를 원하는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면제 조치한 2주 동안 31만여 명이 이탈한 걸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집계에 따르면, KT가 자사 가입자에게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면제 조치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2주간 KT 누적 이탈자는 31만2,902명이다. 같은 기간 KT로 유입된 가입자 수를 빼면 23만8,062명(알뜰폰 포함)이 순감했다.

KT가 정부의 위약금 면제 주문을 이행하면서 SK텔레콤(SKT)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봤다. KT의 위약금 면제 2주간 SKT 가입자는 16만5,370명(알뜰폰 포함) 순증했다. KT 이탈자의 3명 중 2명꼴인 64.4%가 SKT로 번호이동을 했다. SKT는 지난해 유심 해킹 사태로 10일간 해지 위약금 면제 조치를 했을 때 이탈한 가입자 대부분을 되찾은 셈이다. LG유플러스는 5만5,317명 순증했다.

KT 위약금 면제 기간 막판에 번호이동 가입자가 몰리며 이탈 규모가 커진 걸로 분석됐다. 전날 8만3,527건, 12일 9만3,804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다.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 기간 번호이동은 약 66만 건 있었다. 하루 평균 4만7,000여 건으로, 통상적 번호이동(일평균 1만5,000여 건)의 세 배가 넘는 규모였다.

KT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국 KT 매장을 통해 환급 신청을 받는다. KT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과징금도 부과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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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위약금 면제 조치가 마무리되면서 이동통신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은 다소 잦아들 걸로 전망된다. 이 기간 경쟁사 가입자를 빼앗기 위한 공짜 휴대폰 지원 등 보조금 경쟁이 격해졌다. 이에 전년 유출 사고를 일으킨 통신사들이 보안 서비스 향상보단 가입자 빼앗기에만 혈안이 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잇따랐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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