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軍 사관학교, 초엘리트 ‘수석’ 입학·졸업한 장교 있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이현호 기자 2026. 5.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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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수석 입학·졸업 6명
해군사관학교 수석 입학·졸업 3명
공군사관학교 수석 입학·졸업 8명
대장 진급 합참의장·참모총장 역임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열림 육사 82기 졸업식. 사진 제공=육군

개그맨 서경석은 1990년 육군사관학교(육사) 50기 수석 입학한 후 중퇴했다 재수를 통해 1991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다. ‘공부의 신’으로 불릴 수 있는 ‘육사 수석 입학’ 타이틀은 누구나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육사는 엘리트 육군 장교 양성을 목표로 세워진 군사학교다. 해군과 공군에도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가 있다. 졸업 하면 소위 임관과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다. 고등학교 성적이 높은 인재가 몰려 입학 성적은 수도권 상위권 대학 수준이다.

따라서 3군 사관학교 수석 입학은 우수한 인재라는 것이 1차로 검증된 예비 장교들이다. 실제 육사의 경우 군생활을 뛰어나게 해내 소위(◆)부터 대장(★★★★)까지 전 계급에서 1차 진급하는 명예로운 기록을 보유한 장교가 있다. 창군 이래 총 11명이다.

김인종(육사 24기), 신일순(육사 26기), 김관진(육가 28기), 김근태(육사 30기), 이성출(육사 30기), 정승조(육사 32기), 박선우(육사 35기), 김승겸(육사 42기), 안준석(육사 43기), 전동진(육사 45기), 김성민(육사 48기) 등이 있다.

그러나 보다 더 힘든 기록인 사관학교 수석 입학에 졸업까지 한 초엘리트 장교들이 있다. 일반 대학도 사례가 없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이다. 육사는 6명이 나왔다. 이들 가운데 대장 진급자 4명 중 3명은 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성진(육사 11기) 전 과기처 장관과 김동진(육사 17기) 전 국방부 장관, 김병관(육사 28기) 전 연합사 부사령관, 정승조(육사 32기) 전 합참의장, 이장송(육사 34기) 전 육사 영어과 교수, 김성민 연합사 부사령관(육사 48기) 등이다.

수석 입학·졸업자 ‘공사’가 가장 많아

해사도 수석 입학·졸업자는 3명이 있다. 제2연평해전 당시 지휘관인 23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장정길(해사 21기) 대장이 있다. 2000년 이후 입학한 강경 해군본부 보건운영과장(해사 60기·중령), 김준배(해사 63기) 해사 외국어과 교수 등이다.

해사는 다만 정리된 공식자료가 없어 확인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해사 73기(2015년 입학)부터는 고교학교장 추천 전형을 비롯해 선발 요건이 다변화돼 입교 서열을 산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사는 3군 사관학교 가운데 유독 여풍이 거셌다. 1999년 여성의 입학이 허용된 후 2004년 졸업생 해사 58기 김근향 중령부터 해사 59기 정은숙 중령, 해사 60기 강경 중령, 해사 62기 이수연, 해사 64기 이혜진 등 여생도 수석 졸업자를 잇따라 배출했다.

공사 역시 수석 입학·졸업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1970년 이전 입학한 김유기(공사 11기), 장덕수(공사 13기), 이영준(공사 18기), 전복진(공사 24기)과 1980년 이후 입학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최초 조종사 조광제(공사 33기) 전 군수사령관(소장)이 있다.

1990년 이후 입학한 권기범(공사 44기) 공사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최정진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 유무인복합체계과(공사 49·중령), 공사 처음으로 수석 입학·졸업한 여생도인 황은정(공사 54기·중령) 국군수도병원 제1진료부 군의관이 있다.

군 관계자는 “3군 사관학교는 정예 초급 장교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우수 인재가 모이는 곳”이라며 “이런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수석 졸업까지 한 초엘리트 장교는 국가 안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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