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지만 '2천만 원대부터'… 50대 남성들이 꽂힌 ‘그 차’

사진=오토인사이드

중고차 시장은 신차와는 다른 흐름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보여준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 IG’가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로 집계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한 이 모델은, 단순한 인기차종을 넘어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은 차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고차 판매량 상위권 세단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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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순위 2위에는 제네시스 G80이, 3위에는 기아 4세대 카니발이 자리했다.

그 뒤를 르노코리아의 QM6, 현대 올 뉴 아반떼 CN7이 잇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상위권 대부분이 세단이라는 점이다. SUV 전성시대라 불리는 신차 시장과 달리, 중고차에서는 여전히 세단이 강세를 보인다.

이는 고급스러운 실내, 정숙한 주행감, 넓은 트렁크 공간 등 실질적인 편의 요소가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랜저 IG, 중장년 남성에게 특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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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층 분석에서도 뚜렷한 경향이 나타났다.

50대 남성이 전체의 약 2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와 40대 남성도 각각 19.1%, 18.4%로 뒤를 이었다.

여성 구매자 비율은 전체적으로 낮지만, 50대와 40대 여성에서 약간의 수요가 있었다.

연식별 판매량을 보면, 감가상각이 충분히 이루어진 2020~2022년식 모델이 선호되며, 가장 많이 판매된 건 2020년식이었다.

가격대와 색상에 따른 중고차 시세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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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준으로 평균 시세는 2천 중반에서 4천 초반대로 형성돼 있다.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10만 km 이상 차량은 2천 초반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여기에 외장 색상도 영향을 미친다.

화이트, 블랙, 블루 계열의 차량은 수요가 높아 시세가 더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구매자들의 미적 기준이 중고차 가치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렇듯 다양한 연식 모델들이 가성비 높은 선택지로 떠오르면서, 중고차 시장은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적극적인 구매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