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 '골프 병기'는 25년 된 캘러웨이 드라이버
2위는 테일러메이드 우드
최신제품 적어···작년은 '0'


어느덧 21세기의 4분의 1이 지났다. 이 기간 골프 클럽은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명기’로 회자되는 클럽도 있다. 지난 25년 동안 골프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21세기 최고 클럽 25종을 영국 골프먼슬리가 소개했다.
매체는 “단순히 성능이 뛰어났던 클럽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훌륭한 성능과 더불어 골프 클럽 개발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 기술적 진보를 이룬 제품들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1위는 캘러웨이 ERC Ⅱ 드라이버다. 2001년 무렵 등장한 이 드라이버는 골프 규칙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박형 티타늄 페이스로 헤드 페이스의 반발계수(COR)가 1.0에 근접했던 이 제품은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가 반발계수 상한을 0.83으로 제한하는 계기가 됐다. 두 단체가 COR의 범위를 규정하면서 제조사들은 COR 대신 공기역학과 관용성 향상으로 드라이버 성능을 발전시키는 쪽으로 기술 개발의 방향을 바꿨다.

2위는 2012년 나온 테일러메이드의 로켓볼즈 페어웨이 우드다. 이 제품은 페이스 뒷면에 볼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스피드 포켓’을 처음으로 적용했으며 이후 거의 모든 현대식 메탈 우드에 적용된 스피드 슬롯(낮은 스핀과 빠른 볼 스피드 구현) 기술의 출발점이 됐다. 3위는 말렛 퍼터 상단에 2개의 흰색 원을 배치함으로써 정렬 기술의 개척자 평가를 받은 오디세이 투볼 퍼터(2001년 출시)가 뽑혔고 4위는 슬림한 투어 블레이드의 외형과 비거리에 관용성까지 잡았다는 테일러메이드 P790 아이언(2017년 출시)이 선정됐다.
골프 용품사들이 매년 치열하게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1~25위 가운데 최신 제품은 의외로 눈에 띄지 않았다. ‘더 멀리, 더 정확하게’를 위한 기술이 이미 정점에 이른 만큼 혁신이라 부를 만한 제품이 끊임없이 나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출시한 제품은 아예 순위권에 들지 못했고 그나마 2024년 출시된 5위 랩골프 제로 토크 퍼터 DF3와 7위 핑 G430 맥스 10K 드라이버, 16위 코브라 리미트 3D 아이언의 세 가지 제품이 가장 최신 클럽이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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