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케이블카 건립 중단하라” 반대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산청·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단일노선이 산청 중산리 구간으로 결정된 가운데 지리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24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을 위한 노선 단일화 같은 만행을 멈추고, 케이블카 추진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립공원은 그대로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생태자산이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라고 지정된 것이 아니다”며 “케이블카를 건설하겠다는 중산리 구간은 대부분 자연보존지구로, 국토의 1%도 안되는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번 파괴되면 원상회복은 불가능하다. 후손들에게 죄짓지말고 지리산을 마음대로 손대지 말라”면서 “전국 관광케이블카 41곳 중 38곳이 적자인데 케이블카 건설로 지역경제가 대박 날 것이라는 것은 정치인의 무책임한 표 장사에 불과하며, 지역민을 수렁에 몰아넣고 토건업자만 배 불리는 소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지난해에 제출된 산청군청의 케이블카 신청을 즉시 반려하라”며 “환경부가 뭉개고 있으니, 지자체들이 계속 엉뚱한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엉터리 분석에 근거한 신청서를 즉시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경남 #지리산케이블카 #반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에서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