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진 출신이자 동국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금나나가 2020년 극비리에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금나나는 2020년 2월, MDI 레저개발의 윤일정 회장과 제주 중문 씨에스호텔앤리조트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소수의 가까운 지인 10여 명만 초대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되었습니다. 1957년생인 윤 회장은 금나나보다 26세 연상이자, 전처 딸과 동갑인 것으로 전해져 이들의 결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일정 회장이 이끄는 MDI 레저개발은 총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으로,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제주 중문 씨에스호텔앤리조트도 MDI 계열사 중 하나입니다. 윤 회장은 과거 부인과 사별한 후 홀로 딸을 키우며 사업을 이어오다가 금나나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윤 회장은 건설업계의 대부로 불리며 남춘천 C.C. 등 주요 골프장을 소유하고, 미래에셋의 제2호 개인투자자로도 알려진 재력가입니다.

그가 소유한 제주 중문 씨에스호텔앤리조트는 부지 크기만 1만 3000평에 달하며, 드라마 ‘꽃보다 남자’, ‘궁’, ‘시크릿 가든’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장소입니다. 남춘천 C.C.는 강원도 41만 평 대지 위에 27홀 규모로 설계된 대규모 컨트리 클럽으로, 그의 자산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당한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금나나는 1983년생으로, 2002년 경북대학교 의대 재학 중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100일 만에 10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그녀는, 다른 미스코리아 출신들이 연예계로 진출하는 것과 달리 미국 하버드 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금나나는 학업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나나 너나 할 수 있다’, ‘공부일기’,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등 여러 저서를 출간하며 공부 비결을 공유해왔습니다.

2017년에는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통계와 역학, 영양학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국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장으로 위촉되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문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지켜온 금나나는 이제 개인적인 행복을 함께 추구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