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따라잡기? 계기판 삭제된 제네시스 GV90 실내 포착

사진 :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실내 (출처=오토스파이넷)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실내 디자인이 포착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된 스파이샷에는 기존 자동차 디자인의 문법을 파괴하는, 파격적인 구성이 담겨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계기판의 완전 삭제다.

이는 앞서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카에서도 예고된 바 있었지만, 당시에는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실차 테스트카에서도 동일한 구성임이 확인되면서, 제네시스가 완전히 새로운 운전자 경험(User eXperience)을 구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실내 (출처=오토스파이넷)

실내 중앙부에는 16:9 비율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차그룹이 최근 공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PLEOS)'의 적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플레오스와 함께 언급된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GV90의 실내 혁신을 더욱 돋보이게 할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와 제네시스 UX 스튜디오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실제 차량에 탑재하기 위한 시현과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매년 진화된 시제품이 공개되고 있는 만큼, GV90 양산 모델에도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사진 : 테슬라 모델 3 실내

물론 계기판 삭제라는 과감한 결정은 소비자 일부의 우려를 살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3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초기의 거부감은 실사용 경험에 따라 점차 완화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GV90 또한 사용자 중심의 UX 강화와 기술적 신뢰성을 기반으로, 이러한 반응을 극복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제네시스 GV90은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BMW iX7, 레인지로버 EV 등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 SUV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