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경험한 온갖 물류센터(+택배) 알바 해본 후기
요일 고정해서 일 하는게 싫어서 물류센터 애용하는편이야
물류센터 알바 생각하는 토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본적으로 건강한데 한쪽 무릎이 조금 안좋은편이고
같은 물류센터도 지점에 따라 조금씩 달라
예전에는 와 돈 많이준다 근데 뒤지게 힘들다 였는데(택배&허브 야간기준 잔업+휴일특수 세후 16) 지금은 출퇴근 시간 합치면 대부분 딱 시급정도 받는느낌 근데 단기로 길게 일할수 있는곳이 별로 없으니까
대신 일이 좀 편해짐
1.쿠팡
제일 많이가지
분야 많긴 한데 보통 가는게 입고출고허브
입고: 할만함
내가 해본건 기계로 전산입력하는거랑 물건배치였는데 전산은 진짜 개꿀임 할 확률은 낮음
물건배치도 몸이 힘들지는 않은데 물건 넣을 자리를 계속 찾아다녀야 되거든 나는 그게 좀 스트레스였음 널널한곳에 배치하는게 아니라 계속 낑겨넣고 하다보니...근데 이건 내 감상
출고: 할만함과 관절갈림의 사이
픽킹 포장 분류
보통 픽킹시킴 근데 그러다 포장이나 나중에 높은 확률로 분류로 빠질수도
픽킹도 무거운거 가져오는거 아니면 편함
포장도 보통은 나쁘진 않은데 무거운 세제 섬유유연제 많을때 잘못걸리면 손목 조짐
마감시간 2번이라 그때마다 쪼아댐
분류: 세미 허브느낌 그래도 허브보다는 쫌 낫나...아닌가..
허브: 힘듦
당신의 관절은 쿠팡의것
쿠팡하다 힘들어서 튀었다=허브에서 일했다
출고는 오래 하면 거의 무조건 포장으로 빼는데 센터를 타긴 하겠지만 진짜 기본적인것만 알려주고 변수같은거 생기면 지랄하는 경우 있음 누가 교육했냐고 이름물어봄 대답할수 있을리가
다루는 종류가 많아 포장기준 물류센터중 빡빡한편인데 눈치껏 일해야하게 만들면서 a-1은 되고 a-2는 안되는데 알아서 잘하기 쉽지않음
새로운 구역 가면 대충 알려주고 일시키면서 안가르쳐줬어요?? 하는 모든 부분을 안가르쳐줌
나한테만 그런건 아님ㅇㅇ
밥은 그냥 그럼 정수기 배치는 괜찮음 화장실 층마다 있음(이건 센터마다 다르긴 함)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는지 출근 취소되는 경우도 잦고 여튼 근무 확정되기 힘듦
화장실 상태때문에 최근 지어진 센터 추천
2. 올리브영
초반에는 픽킹 나중에는 분류: 할만함~힘듦
픽킹 난이도 괜찮고 분류 신입때는 상차 비슷한거(내려오는 박스 양쪽으로 나누고 박스 내리고올리고) 시키는데 이때 도망가는 사람 있음 무거운 박스 꽤 있어서 빡셈
분류 할때는 괜찮은데 바구니가 커서(=무거움) 꽉찬 바구니 레일에 태우다보면 관절 조금씩 갈림
연장이 잦음
밥을 안줌 물류센터 밥 괜찮기 힘들지만 아얘 없는건 좀..그렇다고 식대를 주는것도 아님
가끔 간식(빵+음료) 줌
근무확정 잘 되는편
화장실은 층마다 있는데 정수기는 외곽쪽에 있음
화장실 상태별로(냄새+휴지 자주 없)
퇴근이 오래걸림 가끔 차가 안와서 30분씩 기다리기도 함
3. 마켓컬리
개꿀~할만함(손목:아니)
픽킹:개꿀
안그래도 개꿀인데 바구니도 작아서 내릴때 가벼운편 마감시간 1-2시간전쯤 거의 무조건적으로 포장으로 빠짐
근데 픽킹 들어가기 좀 힘든듯
포장: 할만함(하지만 손목이 좀)
포장은 일이 힘들지는 않은데 바구니 올렸다내렸다 하면서 손목이 좀 아플수도
쿠팡보다는 작업하기 편함(엄청 무거운거 없음+박스 작은것들은 접어져있음)
냉동포장은 드라이아이스 쓰는데 작업대에 올릴때 개무겁고 포장하면서 드라이아이스 계속 잡다보면 손이 얼것같음
얘도 마감시간 두번이라 쪼아댐
정수기 화장실 다 외곽에 있음
밥은 그냥 그럼(단백질 거의 없고 탄수화물이 많음)
근무확정 잘되는편
아 그런데 거의 무조건적으로 1시간 연장 있는데 그럼 버스에서 1시간 기다려야함
나는 출근할때 항상 연장가능에 체크하는데 맨날 버스에 박혀있으면 시간아까움
풀타임 프모 포함 10만원
화장실 상태좋음
4. 이케아
공고 앵간하면 잘 안올라옴
포장인데 개꿀 무거운거 거의 없고 마감시간 쪼는거 없음
밥은 괜찮은편인데 소규모라 그런가 자율배식이라 늦게 가면 먹을게 거의 없음
직원들 친절한편
5.gs
기본은 분류고 가끔 다른데로 빠짐
다른데로 빠지면 보통 편한거 시킴
분류 들어가기전에 바구니에 붙어있는 스티커 떼는데 잘 안떼져서 좀 빡침
올리브영이랑 비슷한데 그것보다 바구니가 훨씬 작아서 ㄱㅊ
근데 나중에 우유 할때 카트에 올리는게 조금 힘들수도(많으면 우유 꽉찬걸로 8박스씩 올림)
카트 끄는데 사이드 밑부분에 카트가 걸릴만한곳이 많아서 부딫혀가지고 발목에 멍들수 있음
밥은 꽤괜 앵간하면 단백질 잘 챙겨줌
휴게실 따로 없음(겨울에 추워용ㅠ 안그래도 근무지 냉장냉동인데..)
화장실 정수기 외곽에 있음
화장실 상태좋음
높은 확률로 간식 줌(빵+음료)
직원들 친절한편
근무확정 잘되는편
퇴근시간 전에 일거리 다 떨어지면 억지로 아무거나 안시키고(청소나 다른정리도 다했을경우) 그냥 기다리라함+칼퇴
6. Cj택배
상차: 빡셈
보통 여자는 미는거 시키는데 가끔 상차 직접 할때도 있음
항상 사람을 모자라게 뽑는느낌 혼자 두라인 커버해야할때가 생각보다 있고 지원도 잦은데 보통 가면 물건 쌓이다 못해 다 떨어져 있어서 발디딜 틈도없고 개난리나있음(보는것 만으로도 스트레스받음)
약간 남의똥을 치우면서 일하는느낌
일 못하는 사람이 은근 내 옆라인에 있음
차가 모자라서 버텨야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와중에 물건은 또 많이와서 ㅈㄴ스트레스받음
그거 다 크기별로 쌓고 다시 올려야됨 근데 같이 일하는 외국인은 무조건 먼저올려야되는 종류를 몰라요 그럼 또 미침
관절 녹는다
밥은쏘쏘
안전에 상당히 신경쓰는편
정수기는 곳곳에비치 화장실은 외곽에 있음
여자휴게실은 있는데 없음(센터바이센터)
화장실 상태 좋음 근데 내가 간곳이 최근에 생긴곳임
외국인들 많음>>관리자들이 소리지를 확률 업
스케줄이 너무 유동적임 출근시간이 왔다갔다함
요일 뒤로 갈수록 사람 안뽑음 뽑는다 하면 확정은 잘됨
7. 로젠택배
소화물스캔: 꿀까진 아니어도 괜찮음
상차: 빡센데 그래도 할만한...?
예전에 일했을때는 진짜 헬이었는데 나아짐
스캔은 다른게 아니라 가만히 오래 서있는거랑 넘버 확인하면서 n시간동안 밑에 쳐다보느라 목아픔+계속 물건 들었다놨다 하느라 팔 아픔<<<이게 힘든거
그외에는 대부분 작고 가벼운거+쉬는시간 자주 챙겨줌이라 괜찮음
상차: 여자 거의 없어서 높은확률로 스캔시킴 할만함과 빡셈을 넘나드는데 cj는 내리는게 ㅈㄴ많은데(거기도 원칙은 크고 가벼운것만인데 차가 자주 없음) 여기는 크고 가벼운것만 내리고 차가 모자랄일은 거의 없음
보통은 괜찮은데 가끔 쌀포대랑 20kg짜리 농산물박스가 미친듯이 오고 사이사이 겁나 긴 물건이 있어서(이러면 보통 사이사이 기둥에 걸려있거나 레일 세로로 혼자 차지하고 뒤에 물건 개껴있음) 빡칠때가 있음
그래도 cj정도의 난리는 안남
쉬는시간 없다고 보면 됨
관절은 쓰긴 쓰는데 생각보다 괜찮음(계속 걸어다니고 무거운거 잘 안들음)
보통 관절 쓴다 하면 일 끝나고 보호대 알아보거나 유투브에 근육테이핑 하는법 검색하고있음
정수기 상차쪽에 간간히 있음 화장실은 센터에 하난데 가는게 좀 복잡함
화장실 상태별로(휴지는 있고 냄새나지는 않는데 너무 오래됨)
밥이 도시락임+휴게실이 야외임의 콤보로 겨울에 좀...
외국인 많음>>직원들 소리지를 확률 업
그래도 내국인한테는 나름? 친절하게 말함
같이 일하는 사람들 괜찮은편(일하는거+성격)
예전에 일할때는 성격 드러운 사람 꽤 있었고 20kg짜리 쌀포대랑 박스들 몇십개씩 올렸다내렸다 난리도 아니어서 관절 조졌었는데 이정도면 선녀된거라고 생각
비흡연자에게는 하나의 거대한 너구리굴임 여기저기서 담배핌
밥시간 짧음 30분-40분
급여는 시간 안따졌을때 로젠이랑 gs가 많이줌
(둘다 실내휴게실이 없다는 겨울철 큰 단점이..)
Cj는 밤에 일하는것 치고는 근무시간이 너무 유동적이라 10만원을 제일 자주 받는것같고
로젠 13(밤) 올영 13(밤-근데 얘는 관절 조지는게 느껴지고 밥을 안주고 퇴근하는데 시간걸림)
gs 11(낮) 나머지는 9-10만원선
근데 휴게실 없는거랑 담배 생각하면 올영이랑 로젠이랑 또이또이한느낌...? 난 관절 갈리는게 싫어서 로젠이 나음
전체적인거(낮근무&급여+근무강도+밥+화장실+근확 잘됨+쉬는시간+칼퇴+간식) 생각하면 내 원픽은 gs
나 힘든거 잘 못하겠어>>>이쪽 알바는 하지 말고 왠만하면 쿠팡 입고(출고는 처음부터 분류 배치되거나 막판에 자주 분류로 빠지는데 그거 좀 허브같음)나 마켓컬리 픽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