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대로 BRT 사업 중앙투자심사 ‘반려’...올해 말 착공 연기되나
전주 기린대로 BRT 사업이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되면서 착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김세혁 부위원장에 따르면 전주시의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되면서 착공이 1년 가량 늦어지게 됐다.
20일 김 부위원장은 전주시 대중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3차 중앙투자심사 신청은 올해 7월이었으나 성급한 행정 처리로 2022년 제4차 중앙투자심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미흡으로 반려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려 사유로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과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효울적 운영을 위한 정류장 설계 계획 등이 충분치 않기 때문으로 밝혀졌다”면서 “또 실시설계가 올해 9월에 마무리되면서 실시설계 내용이 제대로 반영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 연말 착공 예정이었던 기린대로 BRT 사업은 1년, 길게는 2년 가량 연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세혁 부위원장은 “이번과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행정절차 준비로 다음 중앙투자심사는 완벽하게 준비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 부위원장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2년 제4차 중앙투자심사에 조건부로 통과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중기지방계획, 주민 의견 수렴 등 4가지 조건을 충족해 기린대로 BRT는 올해 9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시는 올해 7월 제3차 중앙투자심사를 시행해 올해 말 착공 후 2025년 2월에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되면서 착공이 늦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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