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장군’ 김인균 ‘멍군’…막판 5분 무승부 드라마

박효재 기자 2025. 5. 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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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전북, 후반 42분 선제골
1위 대전, 추가시간 극장골
K리그1 선두싸움 다시 안갯속
전북 현대 전진우(왼쪽)와 대전 하나시티즌 김인균(맨 오른쪽)이 6일 K리그1 12라운드 맞대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득점왕 경쟁 속에 마주한 K리그1 1·2위 대결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2위 전북 현대가 1-1로 비겼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전진우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대전 김인균에게 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허용했다. 선두 대전을 맞대결에서 꺾고 따라붙을 기회를 놓친 전북은 승점 22점으로 2위를 유지하며 대전(승점 27)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두 공격수의 맞대결도 주목받았다. 전북의 전진우는 시즌 7호 골을 추가하며 대전의 주민규(8골)와의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전진우는 전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0분에는 송민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42분 마침내 박진섭과 티아고의 연계 플레이를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득점 1위 주민규와 격차를 한 골로 좁혔다.

주민규는 선발 제외됐다가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후반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득점은 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북은 김진규를 중심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진우의 헤더와 강상윤의 강력한 슈팅을 모두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창근은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의 프리킥까지 막아내며 ‘빛창근’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선방쇼를 펼쳤다.

전반전 전북의 볼 점유율이 57%로 우세했고, 유효슛도 5-0으로 앞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 모두 중원에서 견고한 수비 블록을 형성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대전은 후반 13분 구텍과 최건주를 빼고 주민규와 김인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도 후반 20분 콤파뇨, 송민규, 김진규를 빼고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를 동시에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42분, 선제골이 터졌다. 박진섭이 중앙에서 정확한 패스를 올렸고, 티아고가 이를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전진우에게 넘겼다. 볼을 받은 전진우는 수비수를 한 명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파고들었다.

2만4338명 관중이 전북의 승리를 예감하며 환호했지만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이 박스 중앙에서 임종은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문으로 돌진했다.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며 침착하게 슈팅해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불과 5분 사이 주고받은 ‘장군멍군’ 극장골로 경기는 1-1로 끝났다. 전북은 3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8경기(5승 3무)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대전 역시 5경기(3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앞으로 승리를 쌓아간다면 금세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두 팀의 치열한 선두 경쟁은 시즌 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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